EU 집행위, 우크라에는 "개혁 속도 높여라"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발칸반도 소국 몬테네그로가 이르면 내년 유럽연합(EU) 28번째 회원국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연례 확대정책 보고서에서 몬테네그로와 35개 협상 챕터 중 21개를 타결했고 나머지 협상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타 코스 EU 확대 담당 집행위원은 몬테네그로와 EU가 이르면 내년 6월 가입 조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U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려면 기존 27개 회원국 의회가 비준해야 한다.
몬테네그로의 EU 가입 협상에는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연방 해체 당시 발생한 전쟁범죄 등 크로아티아와 갈등 해결이 최대 현안으로 남아 있다.
아드리아해 연안의 인구 63만명 소국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와 국가연합이 해체된 뒤 2008년 EU 가입을 신청했다. 내년 EU에 정식 가입하면 2013년 크로아티아에 이어 14년 만에 새 회원국이 된다.
EU는 '패스트트랙' 가입을 요구해온 우크라이나를 몬테네그로·몰도바·알바니아와 함께 협상이 진전된 후보국으로 꼽았다. 집행위는 "2028년 말까지 가입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여건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개혁 속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으나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2022년 러시아와 전쟁 발발 직후 EU 가입을 신청한 우크라이나는 한때 안전보장 차원에서 2027년 1월 1일로 가입 날짜를 못박아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이 중재하는 종전협상이 중단되면서 패스트트랙 가입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EU와 우크라이나는 현실적으로 이르면 2030년 가입할 수 있다고 본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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