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부터 현장실습까지···예산 아깝지 않는 대학별 취업 프로그램

입력 2018-09-20 10:28   수정 2018-10-05 09:39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대학마다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따로 있다. 취업문을 활짝 열어줄 대학별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과 학과를 모아봤다.

현직 선배에게 배우는 취업 전략 ‘멘토링 프로그램’ 짱짱한 숙명여대



△ 지난 9월 12일 인사담당 동문 선배들과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인사해 취업 페스티벌’이 열렸다.

‘여대는 네트워킹이 약하다’는 편견은 버리자. 숙명여대는 2003년 국내 대학 최초로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사회 각층의 CEO 및 임원진 동문을 초청해 실무에 대해 배우고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CEO 멘토링’부터 한 학기 동안 현직 동문 선배들이 참여해 학생들의 직무에 대한 이해를 돕는 ‘눈꽃 멘토링’, 대기업·금융·외국계 기업체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재직자 동문들의 모임인 ‘인사해’, 취업한지 5년 미만의 선배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생생한 취업스토리를 들려주는 ‘SYL(Sookmyung Young Ladys)’까지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의 취업을 돕는다. 

현직자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참여하는 만큼 멘티들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특히 학교에서도 멘토·멘티가 모이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만드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멘토의 도움을 받은 멘티는 사회에 나가 경험을 쌓은 뒤 학교로 돌아와 멘토가 되는 선순환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성희 숙명여대 취업지원팀 팀장은 “멘토링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이 동문들에게 심적으로 응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모임을 통해 얼마든지 손 잡아주고 도와줄 수 있는 선배들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장실습’ 통해 학생들에게 ‘일 경험’ 만들어주는 건국대



△ 2017년 11월 21일 고용노동부, 국시원, 건국대학교는 대학생 직무체엄 MOU를 체결했다.


건국대는 학생들이 취업에서 탈락한 이유를 분석한 결과 ‘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직무역량 프로그램 강화’보다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군을 대상으로 ‘현장실습’의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먼저 2017년 공공기관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공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건국대와 같은 지역구에 위치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15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5명의 직무체험 TO를 확보했다. 

올해는 여학생만을 위한 공공기관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세종학당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3명의 직무체험 TO를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2017년 동계방학 직무체험 프로그램 1기로 참여했던 학생들 중 졸업예정자 대다수가 유명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재학생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또한 올해부터 대기업 직무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국내 5대 그룹 계열사 2곳과 협무협약을 맺었다. 일부 기업에서는 직무체험 대상자 가운데 최종면접을 거쳐 정규직 전환할 예정이어서 ‘일 경험’뿐 아니라 취업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건국대는 향후에도 공공기관, 기업과 협업해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세종대에만 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이어지는 국방·항공시스템공학과



△ 항공시스템공학과 학생들의 모습


세종대는 직무역량 및 취업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이어지는 국방·항공시스템공학과는 세종대에만 있는 특별한 학과다. 

먼저 국방시스템공학과는 해군과의 협약을 통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4년간 해군으로부터 전액 군 가산복무 지원금을 지원 받으며 국방 무기체계 운용을 위한 공학적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해군 장교로 임관 후 의무기간 복무하게 되고 전역 후에는 각종 첨단무기체계 생산 관련 산업체 및 연구소에 취업이 가능하다. 

항공시스템공학과는 공군과의 협약을 통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은 일반 학생과 동일하게 학과생활을 하면서 4년간 군 가산복무 지원금을 받고 졸업 시 공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졸업 후에는 장교훈련을 거쳐 공군 장교(소위)로 임관한다. 

훈련과정에서의 적성과 성과에 따라 공군 조종 장교 훈련을 받게 되며 의무기간 동안 복무한 뒤 민간항공 조종사나 관련분야 전문직으로 전업이 가능하다. 

특히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조종사로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약 4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초의 최신형 모의비행장비(SR-22 시뮬레이터)를 구축하는 등 최상의 교육 여건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zinysoul@hankyung.com

[사진 제공=숙명여대, 건국대, 세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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