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취업 보장 서경대 계약학과…‘헤어·메이크업’ 분야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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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2-24 15:12  

100% 취업 보장 서경대 계약학과…‘헤어·메이크업’ 분야 인재 양성





△미용·예술 분야에 강점이 있는 서경대는 사회적 흐름에 부응해 2018년부터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경대)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입학과 함께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미용·예술 분야에 강점이 있는 서경대는 사회적 흐름에 부응해 2018년부터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운영하고 있다. 서경대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는 2018년 준오, 2019년 뷰쎄·박준뷰티랩·마샬 미용실과 각각 정원 20명의 계약학과 설치 업무협약을 맺으며 기틀을 다졌다.

학비 절반 협약 기업 지원…정규 학사 수여

계약학과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 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체가 대학과 계약을 체결해 학과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학사 학위 과정이다. 산업체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교육의 하나로 도입됐다.

계약학과는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 두 가지로 구분된다. 서경대는 2011년부터 재교육형 계약학과(미용예술학과, 경영학과, 물류유통경영학과)를, 2018년부터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재교육형은 취업이 된 상태에서 학업을 병행하는 제도다. 산업체 등이 소속 직원의 재교육, 직무능력 향상, 전직 교육을 위해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면서 교육을 의뢰하는 경우에 이뤄진다. 채용조건형은 산업체 등이 채용을 조건으로 대학과 학자금 지원계약을 체결한다. 학생은 졸업 후 해당 산업체에 채용돼 근무하게 된다. 산업체 의무 근무 기간은 1년이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일부 조건만 충족하면 취업이 100% 보장돼 입학과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이나 학생으로서는 학비 부담 해소와 취업 보장이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계약학과 학생의 학비 절반을 협약 맺은 산업체에서 지원하며 정규과정과 동등한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서경대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는 지난해 10월 미용프랜차이즈 기업 뷰쎄, 7월 박준뷰티랩·마샬미용실 등과 각각 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김범준 서경대 부총장은 “기업과의 협약은 서경대가 지향하는 창의적인 실용교육과 미용 기업의 의미 있는 만남”이라며 “계약학과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교육으로 미용 교육 분야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기술력을 갖춘 인재 확보가 가능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신용진 뷰쎄 대표는 “학과에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져 기업으로서는 신입 직원 재교육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 학생은 전공 48학점, 교양과목 30학점, 일반 선택 48학점 이상을 이수한다. 이 학과 커리큘럼의 특징은 실습 교과목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교과목 80% 실습 진행…경영 관리까지 배워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 학생은 전공 48학점, 교양과목 30학점, 일반 선택 48학점 이상을 이수한다. 이 학과 커리큘럼의 특징은 실습 교과목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베이직커트 △헤어컬러링 △퍼머넌트웨이브 △맨스타일커트 △방송헤어스타일링 등 실습 교과목인 응용·실무 교육과정이 전체 교과목의 80%를 차지한다.

응용·실무 교육과정은 헤어·피부·메이크업·네일아트·운영관리 등으로 세분돼 교육한다. 수업은 ‘헤어살롱에 현재 유행하고 있는 헤어스타일’ ‘방송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메이크업’ 등 트렌드에 맞춰 실습이 이뤄진다.

지난 2학기 수업에는 유튜브를 비롯한 SNS를 통한 마케팅 수업이 진행됐다. 개인 고객 유치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헤어 업종의 특성을 반영했다. 박은준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 학과장은 “디자이너는 본인 고객이 얼마만큼 많으냐에 따라 성과급이 다르다. 본인이 하나의 브랜드화가 돼 고객을 늘리는 것도 능력”이라며 “헤어살롱에서는 이런 부분까지 가르치는 것이 어려워 대학에서 배워오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부분을 반영해 수업 내용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불만 고객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등과 같이 헤어살롱에서 벌어질 수 있는 현실적인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수업도 있다. △미용고객서비스 △뷰티매니지먼트 △미용인적자원관리 △미용프레젠테이션 등 경영관리 수업도 진행된다. 

서경대 관계자는 “헤어살롱 운영을 기획해 볼 수 있도록 ‘5억원의 예산으로 헤어살롱 개업’이라는 프로젝트를 학생들에게 제시한다”며 “헤어 분야는 디자이너로 일한 후 직접 본인의 가게를 개업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경영 수업도 필수”라고 설명했다.

수업 외 활동도 활발하다. 학생들은 학기 중에 양로원·군부대·보육원 등에서 현장 실습을 한다. 박은준 학과장은 “미용이라는 직업이 감정 노동이라 이직이 많다”며 “봉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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