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체감 구직난, 5년래 최악···전년대비 18.8%p 상승

입력 2020-11-23 10:57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채용이 줄어들면서, 올 하반기 구직자들이 느낀 구직난 수준이 5년래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구직자 218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체감 구직난을 조사한 결과, 85.9%가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지난해 동일 조사 대비 무려 18.8%p가 증가했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들에게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느낀 이유를 묻자,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어서(63.1%,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채용을 하는 기업이 줄어서(53.6%)’,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36.8%)’, ‘기업별로 채용하는 인원수가 줄어서(32.9%)’,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23.2%)’, ‘서류 탈락 횟수가 늘어서(18.4%)’ 등이 있었다.

심화된 구직난이 구직활동에 끼친 영향을 묻자, ‘눈높이를 낮춰 입사지원함(51.1%,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 전전(32.8%)’, ‘자격증 등 스펙 향상에 집중(32.6%)’, ‘묻지마 지원(29.7%)’,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 매진(11.0%)’, ‘취업 사교육에 투자(8.7%)’, ‘공무원으로 진로 변경(6.4%)’ 순이었다.

한편 92.9%의 구직자들은 계속되는 구직난 속 취업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97.1%는 취업난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85%는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구체적인 스트레스 증상을 묻자, ‘두통(4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불면증(40.5%)’, ‘만성 피로(40,0%)’, ‘소화불량(32.0%)’, ‘우울증 등 정신질환(29.7%)’, ‘목, 어깨 등 결림(25.1%)’, ‘피부 트러블(18.4%)’, ‘과민성 대장 질환(14.6%)’, ‘탈모(13.2%)’ 등의 신체적 피로감을 호소했다.

구직난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견을 묻자, 37.2%의 응답자가 ‘내년 하반기’를 예상했다. 이어서 ‘내후년 하반기 이후(25.3%)’, ‘내년 상반기(25.2%)’, ‘내후년 상반기(12.3%)’ 순이었다. 대다수 구직자들이 구직난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또 이들은 지금의 구직난이 완화되려면 ‘코로나19의 종식과 경기 회복(76.8%, 복수응답)’의 궁극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밖에 ‘정부의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54.6%)’, ‘기업의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54.0%)’, ‘구직자의 현실적인 눈높이 완화(24.6%)’, ‘대학 등 교육기관의 취업 맞춤 교육(11.3%)’ 등의 의견이 있었다.

jyr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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