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입주기업] 지체장애인이 쉽게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마우스 개발한 황말이오

입력 2020-12-28 09:55  


학생 창업팀




황규현 황말이오 대표

지체장애인이 쉽게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마우스 개발한 황말이오



△(왼쪽부터) 장기덕 팀원, 황규현 대표, 정운채 팀원.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황말이오의 주요 제품은 손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어려운 지체장애인이나 환자들이 일상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돕는 조종 장치 ‘마우스마우스(Mouthmouse)’다. 황규현(26) 대표는 “스마트폰은 이미 범용화 된 통신기기다. 하지만 터치를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손을 사용하기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순식간에 진입장벽이 높아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며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 조사를 해본 결과 기존 장애인보장구는 비싸거나 사용방법의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발견됐다. 또한 두 손으로 한꺼번에 터치를 하거나, 확대 및 축소, 돌리는 조작까지도 가능한 스마트폰 전용 마우스 장치는 존재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을 작동시킬 수 있는 장치는 마우스마우스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작동법도 간단하다. 입으로 물어 사용하는 기존 마우스 형식을 가져왔지만 마우스마우스는 혀와 치아의 움직임을 조합해서 조작할 수 있게 해 편리함을 높였다. 황 대표는 “혀를 움직여 커서를 움직이는 것이 가장 직관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치아로는 클릭 등 마우스로 할 수 있는 부가적인 움직임을 보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말이오의 마우스마우스는 직접 사용자를 만나 파악한 불편함과 니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장애인보장구다. 황 대표는 “코로나19로 디지털 중심의 생활방식이 확대됐지만 장애인들을 위한 인프라는 여전히 발전이 늦다는 점에서 마우스마우스는 더욱 기대되는 서비스 중 하나”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황 대표가 가장 힘들었던 점은 직접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과정 자체였다. 황말이오는 팀원 전체가 학부생으로 구성된 팀이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제품을 직접 설계하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황 대표는 “제품 제작 과정에서 비용이나 시간적 부담을 많이 느꼈다. 연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의 지원이 많이 도움이 됐다” 고 말했다. 황말이오는 캠퍼스타운 사업단으로부터 ‘기술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천 받아 사업과 관련된 대학 연구실의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현재 황말이오는 시제품 완성을 바라보고 있다. 시제품이 완성되면 제품 타깃층인 지체장애인복지단체, 정부기관에 접촉해 판로를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황 대표는 “마우스마우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시중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에서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황규현 대표는 2021년 상반기 시제품 완성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브랜드 소개를 1차 목표로 꼽았다. 황 대표는 “황말이오는 지체장애인의 온라인 접근성을 확보하고 정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설립 연도  2020년 3월

주요 사업  지체장애인을 위한 구강 스마트폰 조종장치 ‘MouthMouse’ 개발 

성과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 창업지원 대학생 창업팀 선정, 연세대학교 워크스테이션 <2020 IHEI SHOW-OFF-FESTA> 사전우수팀 수상, 제품 메커니즘 특허 출원 완료,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단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60팀 중 상위 5팀)

subin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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