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1등 기업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

입력 2013-01-02 09:59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을 강조했다. LG그룹은 2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구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무식 행사인 '새해인사모임'을 가졌다.

구 회장은 "예측하기 힘든 앞으로의 경영환경에서 일등기업이 아니면 수익을 얻기 힘든 것이 현실" 이라며 "시장선도 상품으로 승부해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스스로가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나간 경험과 무한한 잠재력,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를 더해 시장선도를 철저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세계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시장선도 상품을 반드시 출시하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고객의 상상속에 머물러 있거나 아직 인지하지 못한 것까지도 끈기 있게 찾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품의 완성도에 있어서도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해 멈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고객가치와 시장선도에 대한 열망을 현실로 만드는 LG만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고 정착시켜 나가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고객이 돼 최고의 가치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한번 결정된 것은 집요할 정도로 철저하게 실행해 성과로 연결시키라"고 당부했다.

"고객가치와 무관한 업무는 없애고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문화가 정착되게끔 역할과 권한을 줘야 한다"고도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인재확보와 정도경영에 기반한 투명한 경영에 매진하라고도 강조했다. 새해인사모임은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의 LG 계열사 사무실 및 사업장으로 생중계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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