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구글 회장, 평양 도착…北·美대화 '물꼬' 트나

입력 2013-01-07 17:18   수정 2013-01-08 02:56

"개인·인도주의적 방문"…김정은 못만날 듯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7일 방북길에 올랐다. 이들은 개인 자격의 방문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북한 여행 중 주민들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억류된 미국 시민권자 케네스 배(44·배준호) 문제 등 북·미 관계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구글 회장 일행이 7일 오후 1시45분께 베이징발 에어차이나(CA121)를 타고 평양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방북단은 슈미트 회장과 딸 소피 슈미트, 구글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자레드 코헨 소장, 리처드슨 전 주지사, 리처드슨의 아시아 담당 특별고문인 토니 남궁 등 9명으로 알려졌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베이징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북은 개인적, 인도주의적 방문으로 미국 정부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방북단은 미국 정부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평가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권자 배씨를 만나 그의 상태를 알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방북단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미 간 사전 조율을 끝낸 상태로 보인다”며 “슈미트 회장 일행이 배씨 문제 외에 북한의 노약자 영양 등 인도적 문제를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북·미 간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슈미트 회장은 북한의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 현황을 파악하고 북한 관료들의 생각을 알아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북단은 평양 시내에 있는 고방산초대소에 머물 예정이다. 이 초대소는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공개되는 최고급 숙박시설이다. 방북단은 10일 오전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국제공항으로 돌아와 방북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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