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속옷부터 정장까지 OEM제품 다양…자라·유니클로 등 브랜드 수주 늘어

입력 2013-01-13 17:13   수정 2013-01-14 03:38

2013년 빛낼 유망주 (9)
美 점유율 꾸준히 상승…달러가치 하락은 리스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한세실업은 해외에서 주문을 받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옷을 수출하는 의류 업체다. 갭 나이키 아베크롬비&피치 아메리칸이글 등 해외 유명 의류회사들이 주요 고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한세실업의 영업이익(888억원)이 지난해 추정치(793억원)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 다양화로 성장 지속

한세실업의 실적 성장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때문이다. 한세실업의 주력 품목은 티셔츠 트레이닝복 후드티 속옷 캐주얼의류 등 ‘니트 제품’이었다.

최근에는 단가가 높은 정장 제품 중심의 ‘우븐 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김지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 다양화를 통해 우븐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한세실업의 우븐 제품 비중이 2007년 4.3%에서 지난해 약 18%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세실업은 특히 생산량이 가장 많은 베트남 제1공장을 니트제품 중심에서 우븐제품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유니클로 자라 망고 H&M 등 제조·유통 일괄의류(SPA) 브랜드의 주문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초기에는 SPA 브랜드 수주가 이익에 기여를 못하지만 5000만~1억달러 수준으로 수주를 늘리면 승산이 있다는 게 한세실업의 전략”이라며 “우븐 체제 전환은 글로벌 SPA 브랜드의 수주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하락은 리스크 요인

갭 나이키 등 글로벌 의류업체들은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한세실업 같은 검증된 OEM 업체에 대한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 글로벌 저성장에 직면해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글로벌 의류업체들이 집중돼 있는 미국 시장에서 한세실업 시장점유율은 2000년 0.2%에 불과했지만 2011년 1.1%로 높아진 것도 이런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외 의류업체들은 한세실업을 포함한 대형 OEM 업체들에 앞으로도 주문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납품 기간을 꼭 지키면서 다양한 의류 생산 경험이 있는 한세실업의 OEM 공급 증가율은 올해 15%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스크 요인은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이다. 작년 한세실업 매출(9월 말 기준)의 99.4%는 수출에서 나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83억원)보다 29.43% 줄어든 199억원으로 추정되는 것도 환율 하락의 영향이다.

최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구조”라며 “다만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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