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분양 봇물'…상반기에만 1만가구

입력 2013-01-18 16:55   수정 2013-01-19 02:55

정부 이전으로 주택 수요 증가…호반·중흥건설 등 공급 잇따라

오송 등 인근 매매값도 '들썩'




지난해 분양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세종시에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올 상반기 예정된 물량만 1만여가구에 이른다. 세종시는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 부처 이전으로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 1만가구 쏟아져

1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종시에서는 16개 단지, 총 1만30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1만8000여가구가 공급되는 등 최근 3년간 분양 물량은 3만가구에 이른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인기가 검증된 세종시는 주택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분양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세종시 진입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청약에 적극 나서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의 첫 주인공은 호반건설이다. 호반건설은 이날 견본주택을 열고 1-1생활권 M4블록에 ‘호반베르디움 5차’를 선보였다. 이 단지는 중소형인 전용 59~84㎡ 총 688가구로 구성됐다. 인근에는 32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있고, 복합커뮤니티센터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종만 호반건설 사장은 “분양가격(3.3㎡ 기준)이 최저 691만원이고, 평균 758만원 수준”이라며 “계약금 10%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조건 등을 내세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 물량을 크게 늘린 중흥건설도 곧 세종시에서 분양에 나선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만 6개 단지에서 3731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2개 단지에서 2605가구를 분양한다.

○세종시 아파트 품귀로 인근도 ‘들썩’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달리면서 세종시에선 전세 물량을 찾기 힘들 정도다. 지난해 초반 1억2000만원이던 전용 84㎡ 전셋값은 최근 1억8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급등하는 전셋값의 영향으로 첫마을 아파트 매매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작년 6월 입주를 시작한 한솔동 ‘첫마을 6단지 힐스테이트’ 전용 84㎡ 매매가가 2억9000만~3억원 선으로 최근 한 달 새 1000만~2000만원 올랐다. 분양가보다 6000만~7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셈이다.

세종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정부세종청사까지 간선급행버스(BRT)로 20분 정도 걸리는 KTX오송역 인근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며 가격도 상승세다.

충북 오송읍 ‘오송 호반베르디움’ 전용 84㎡ 전셋값은 1억7000만원대로 올 들어 1000만원 정도 뛰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매매가도 최근 한 달 새 1000만~1500만원 올라 2억6000만~2억7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세종시에서 입주하는 물량도 작년보다 적어 당분간은 전·월세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세종시에서는 지난해보다 800여가구 줄어든 3438가구가 준공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청사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매매·전세가 급등 현상이 인근으로 번지고 있다”며 “공급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세종시에서 전세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정락/김동현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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