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한강 푸르지오 주변보다 1000만원 낮춰

입력 2013-01-20 17:24   수정 2013-01-20 21:55

동탄2신도시, 1천만원 아래로…세종시도 최초로 분양가 인하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합정동에서 선보일 주상복합 ‘마포 한강 푸르지오’(합정재정비촉진지구 3구역)의 분양가를 인근 주상복합 분양가보다 3.3㎡당 1000만원가량 낮출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GS건설의 메세나폴리스 옆에 들어선다. 2008년 공급된 메세나폴리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900만원이었지만 대우건설은 3.3㎡당 1900만원대에 분양가를 책정키로 했다. 분양대행사인 미드미디앤씨의 이월무 사장은 “지하철 2·6호선 더블 역세권에 한강 조망까지 가능하지만 최근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사태를 피하기 위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신도시에서도 분양가 인하 러시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분양을 시작하는 단지들이 분양가 인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하반기 분양을 한 단지들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자 인근에서 분양을 할 예정인 단지들이 어쩔 수 없이 분양가를 더 낮게 책정하고 있다.

다음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3차 동시분양에 나설 예정인 7개 건설사(6207가구)는 분양가를 1·2차 동시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인 3.3㎡당 1040만~1100만원대보다 낮게 책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입지 여건이 더 좋은 2차 동시분양에서 미분양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010년 첫마을 분양 이후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올랐던 세종시에서도 처음으로 분양가 인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1-3생활권의 ‘호반베르디움 3차’를 3.3㎡당 평균 776만원에 분양했지만 이달 말 1-1생활권에 분양하는 5차는 평균 758만원 수준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마포·강남·왕십리 등의 재개발·재건축 단지들도 작년에 분양한 주변 단지보다 분양가를 낮춰 잡고 있다. 왕십리뉴타운 1구역은 분양가를 3.3㎡당 평균 1925만원으로 잠정 책정했다. 이는 먼저 공급된 2구역의 3.3㎡당 1948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작년 영등포 왕십리 등에선 시공사들이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3.3㎡당 분양가를 160만~240만원까지 대폭 내렸다”며 “분양 시점이 임박하면 더 낮추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복합도 ‘착한 가격’ 고민

서울시내 요지에서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들도 ‘분양가 내리기 추세’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타워팰리스 등 고가 주상복합의 매매값이 최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신규 분양하는 주상복합들도 어쩔 수 없이 분양가를 내리고 있다. 그나마 분양가를 내려서라도 분양에 나설 수 있는 곳은 다행이다. 일부 주상복합들은 조합원들의 반대로 가격을 내리기가 쉽지 않아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용산 일대 주상복합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곳 A재개발구역은 3년 전만 해도 분양가를 3.3㎡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었다.

최근 시공사가 시장조사를 해본 결과 적정 분양가는 3.3㎡당 27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사 관계자는 “조합원 중에는 3.3㎡당 1억원에 지분을 매입한 사람도 있다”며 “일반분양가를 내리면 이들의 손해가 커서 사업 추진이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김동현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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