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싸이 자작시, 차기 뮤비 주인공 노린 꼼수 '폭소만발'

입력 2013-01-21 09:51  


[양자영 기자] 정준하가 싸이를 위한 자작시를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1월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지난해 연말 ‘Dick Clark’Rockin New Year’Eve 2013’생방송 무대에서 싸이, MC 해머와 함께 공연을 펼친 유재석, 노홍철, 하하의 리얼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언니의 유혹’분장을 하고 연습실에 등장한 정준하는 유재석이 싸이의 초대를 받아 뉴욕으로 떠나게 되자 차기 뮤직비디오 출연을 노린 자작시 ‘싸이’를 직접 읊는 정성을 보였다.

그는 “싸이야 싸이야. 불러도 불러도 질리지 않는 자랑스러운 이름 싸이야. 마돈나를 다리 밑으로 기게 하고 MC 해머와 듀엣으로 춤추는 너를 보며 우리는 변방에서 세상의 중심이 되었고, 우리는 절망에서 희망을 봤단다. 자랑스러워해라. 이제 네 몸뚱아리는 네 몸뚱아리가 아니다. 새 춤 출 때부터 네 싹을 알아봤다. 잘 부탁한다. 다음 뮤직비디오”라며 시에 자신의 진심을 담았고, 이를 싸이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정준하 자작시를 선물받은 싸이는 크게 민망해하며 “준하형도 대박인게 10년 넘게 안 사이인데 나를 ‘월드님’이라고 부르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준하 싸이 자작시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웃겼어” “정준하 싸이 자작시, 진심이 느껴져 왠지 슬펐다” “정준하 싸이 자작시, 이러다 진짜 다음 뮤직비디오 주인공 자리 꿰찰 듯”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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