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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삼성이 특허소송 결자해지 해야"

입력 2013-01-21 17:00   수정 2013-01-22 04:03

CEO 투데이

먼저 싸움건 쪽은 삼성…당장 소송 취하는 곤란하지만
정부도 나서서 중재하는데 소송 확전은 피해야 않겠나…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삼성디스플레이와 벌이고 있는 특허 소송과 관련, 제한적 범위 내에서 협상할 뜻을 내비쳤다. 정부가 소송을 중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나온 발언이어서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는 두 회사 간 분쟁이 타협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출근길에 기자와 만나 “감정싸움을 그만하고 삼성과 특허 부분에 대해 주고받을 수 있는 게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함께 얘기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가 서로 디스플레이 특허에 대해 바이올레이션(위반)한 걸 살펴보며 협상할 수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두 회사가 보유한 특허를 일부 공유하면 최소한 소송 확전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과 벌이고 있는 특허 소송에 대해 침묵하거나 “현재 상황에선 얘기할 수 있는 게 없다”던 종전 입장에서 진일보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사장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과 소송 타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대타협 같은 건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런 입장을 보인 건 ‘처음 싸움을 걸고 소송을 확대한 건 어디까지나 삼성’이라는 게 LG그룹 안팎의 시각이기 때문이다. 또 LG가 먼저 화해 의사를 전달하면 ‘잘못한 게 많은 LG가 어떻게든 무마하려고 이러는 것 아니겠느냐’고 삼성 측이 악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사장도 여전히 단기간 내 대타협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모든 소송을 먼저 취하할 수 있냐’는 물음에 “거기까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고 그건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LG그룹이나 삼성그룹 차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사안이냐’고 묻자 “그러지 않겠냐”며 “정부가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본다고 하니 그 다음에 무슨 얘기가 나올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특허분쟁 관련 부서인 지식경제부의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은 18일 한 사장을 만난 뒤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보다 삼성그룹과 LG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인 만큼 곧바로 해결 방안을 내기는 힘들겠지만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22일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도 면담을 갖는다.

양사의 디스플레이 분쟁은 지난해 시작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들이 LG디스플레이로 대거 옮겨간 뒤 검찰이 작년 7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유출 혐의로 삼성과 LG 전·현직 임직원 11명을 불구속기소하면서다.

삼성이 지난해 9월 LG를 상대로 OLED 기술 사용금지 가처분을 낸 것을 시작으로 두 회사는 4개월여 만에 총 6건의 민사 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을 주고받았다. 삼성은 “LG가 인력을 조직적으로 빼간 뒤 삼성 기술을 빼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LG는 “형사 고소뿐 아니라 민사 소송을 먼저 시작한 건 삼성”이라고 맞서고 있다.

민사 소송 6건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들은 하나같이 “사건 내용이 복잡해 단기간 내 재판을 끝내기 어렵다”며 형사 소송 추이만 지켜보고 있다. 형사 소송을 맡은 수원지법은 당초 작년 말까지 선고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쟁점이 많다”며 추가 공판을 진행 중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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