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에 침묵하는 미국…왜?-한국證

입력 2013-02-12 07:15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미국이 엔화 약세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철중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이례적인 엔화 약세에도 침묵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의견(1985년 플라자 합의)에 따라 일본 엔화가 강세가 나타냈던 만큼 미국의 의견은 중요하지만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이 엔화 약세를 비난하는 상황에서도 오바마 행정부는 엔화 약세에 대해 가타부타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자동차 업계가 오바마 행정부에 엔화 약세를 조절할 필요성을 건의했음에도 오바마 행정부는 엔화 약세에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치적인 측면에서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의 마찰을 피하고자 하고 있으며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환태평양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TPP, Trans-Pacific Partnership)에 일본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ASEAN을 포섭하고 있다"다 전했다.

일본의 태국 등 ASEAN에 대한 거대한 영향력을 고려하면 미국은 일본과의 마찰이 부담스럽다는 것.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미국은 엔화 약세에 따른 손실이 제한적이다.

미국 무역수지 적자에서 일본 비중은 90년대 이후 저점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엔화 약세에도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IU 전망에 따르면 미국 GDP 대비 무역수지 적자비율은 2012년 3.10%를 고점으
로 2013년 2.60%, 2014년 2.10%로 하락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무역수지적자 감소에 따라 여유가 생긴 미국은 엔화 약세에 침묵하고 있다"면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프랑스, 한국 등은 일본의 엔화약세를 통제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영향력이 큰 미국은 엔화 약세에 대한 호오(好惡)를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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