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감사 교체 요구
오너社는 영업이익 37%
▶마켓인사이트 2월24일 오전 9시10분
‘슈퍼개미’가 국내 최대 알루미늄 패널 제조업체인 삼목에스폼에 감사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삼목에스폼이 회사에 귀속될 이익을 오너의 개인회사에 넘기고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이유에서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목에스폼 지분을 5% 사들이며 ‘경영참여’를 선언한 개인투자자 이성훈 씨는 회사 측에 감사 교체를 요구했다. 이씨는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법률 자문으로 선임했으며, 소액주주들과 연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알루미늄 패널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삼목에스폼은 지난해 매출 1460억원에 6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작년보다는 영업이익이 58% 늘었지만 2010년(144억원)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삼목에스폼과 비슷한 점유율을 갖고 있는 금강공업은 지난해 2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11년(121억원)보다 86% 늘었을 뿐 아니라 2010년(130억원)보다도 2배 가까이 확대됐다.
반면 에스폼은 최근 수년간 25%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 에스폼은 2011년 기준으로 매출 410억원에 10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설립 3년차인 2009년에는 직원 5명이 456억원 매출에 1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씨는 “오너인 김준년 회장이 직접 보유한 삼목에스폼 지분은 25.24%에 불과하지만 에스폼은 김 회장 일가가 100% 갖고 있다”며 “오너의 개인회사를 위해 상장기업의 이익을 갉아먹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삼목에스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중 단가와 같은 수준에서 에스폼이 가공한 알루미늄 제품을 매입하고 있을 뿐” 이라고 해명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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