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오너회사 배불리기?…수상한 삼목에스폼

입력 2013-02-24 17:00   수정 2013-02-24 23:33

동종업체보다 이익 부진
슈퍼개미, 감사 교체 요구
오너社는 영업이익 37%



마켓인사이트 2월24일 오전 9시10분

‘슈퍼개미’가 국내 최대 알루미늄 패널 제조업체인 삼목에스폼에 감사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삼목에스폼이 회사에 귀속될 이익을 오너의 개인회사에 넘기고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이유에서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목에스폼 지분을 5% 사들이며 ‘경영참여’를 선언한 개인투자자 이성훈 씨는 회사 측에 감사 교체를 요구했다. 이씨는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법률 자문으로 선임했으며, 소액주주들과 연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알루미늄 패널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삼목에스폼은 지난해 매출 1460억원에 6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작년보다는 영업이익이 58% 늘었지만 2010년(144억원)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삼목에스폼과 비슷한 점유율을 갖고 있는 금강공업은 지난해 2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11년(121억원)보다 86% 늘었을 뿐 아니라 2010년(130억원)보다도 2배 가까이 확대됐다.

반면 에스폼은 최근 수년간 25%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 에스폼은 2011년 기준으로 매출 410억원에 10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설립 3년차인 2009년에는 직원 5명이 456억원 매출에 1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씨는 “오너인 김준년 회장이 직접 보유한 삼목에스폼 지분은 25.24%에 불과하지만 에스폼은 김 회장 일가가 100% 갖고 있다”며 “오너의 개인회사를 위해 상장기업의 이익을 갉아먹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삼목에스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중 단가와 같은 수준에서 에스폼이 가공한 알루미늄 제품을 매입하고 있을 뿐” 이라고 해명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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