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中企 경제전망 한달만에 '비관'서 '낙관'으로…경기회복 신호? 새정부 출범 반짝 효과?

입력 2013-02-27 17:00   수정 2013-02-28 01:20

소비심리도 두달째 상승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 달 새 ‘비관’에서 ‘낙관’으로 바뀌었다.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도 두 달 연속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600대 기업(매출액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3월 전망치가 104.4로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 2월 전망치(86.7)보다 17.7포인트 올랐다. 월 상승폭으로는 2005년 3월(전월 대비 33포인트 상승) 이후 최대치다. BSI 전망치는 기업들이 앞으로 경기를 어떻게 보느냐를 수치화한 지수다.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그 반대면 경기 악화를 점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작년 5월(104.7) 이후 줄곧 100 미만에 머물렀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중소기업 1399곳을 대상으로 3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87.2로 2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작년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비심리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2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먼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효과일 뿐이란 분석이 나온다. BSI 전망치가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역대 정부 출범 때마다 급등했다는 점에서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에는 2월 89.3이었던 BSI 전망치가 3월 109로 상승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에도 2월 94.8에서 3월 102.1로 높아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경제살리기 의지를 강조한 게 기업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가 바닥을 찍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도 있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1월 신설법인 동향 조사에서도 낙관론을 뒷받침할 만한 통계가 나왔다. 올 1월 신설법인 수는 6938개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로 모두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태명/김주완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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