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절도 42%가 10대…경찰, 대대적 단속…두달새 1410명 검거

입력 2013-03-05 17:16   수정 2013-03-06 02:24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에 두 달 만에 스마트폰 절도 관련 범죄자 1400여명이 검거됐다. 61일의 수사기간 중 하루평균 23명씩 검거된 셈이다. 특히 이들 중 10대가 전체 범죄자의 40%가 넘어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범죄에 노출된 점이 확인됐다.

▶본지 2012년 11월10일자 B2면 참조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스마트폰 범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스마트폰 전담팀을 편성, 수사를 벌인 결과 관련 피의자 1410명을 검거해 이 중 103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발표했다. 경찰 수사에 걸려든 범죄자의 평균 연령은 25.8세로, 이 중 10대가 593명(42.1%)에 달해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절도 범죄를 많이 일으킨 사실이 확인됐다. 10대 피의자 중 학생이 436명(73.5%)이었고 절반이 넘는 239명(55.5%)이 초범이었다. 경찰은 청소년 범죄 가담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스마트폰 절도에 대한 죄의식이 약한 점 △범행이 쉬운 점 △장물 처분이 수월한 점을 꼽았다.

경찰의 이번 단속에 검거된 피의자 중 1147명(81.3%)은 절도 사범이었고, 장물범·수집책·해외 밀반출범 등 유통 사범은 263명(18.7%)이었다. 같은 기간 피의자의 거래장부·운송장 등을 분석한 결과 전체 피해 스마트폰 대수는 3만3894대, 피해액은 271억여원(대당 80만원 계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압수한 스마트폰은 1870대다.

장소별로는 찜질방 228건(19.9%), 노상 261건(22.8%), PC방 90건(7.8%), 택시 80건(7.0%) 순이었다. 경찰은 스마트폰 절도는 이전에 찜질방, PC방 등에서 피해자가 방심한 틈을 타 훔치는 사례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노상에서 학생여성 등을 상대로 ‘잠시 빌리자’고 하며 건네받은 뒤 도망가는 등 점차 대담한 수법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를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에는 연락처 사진 동영상 메모 금융자료 등 개인 정보가 많이 담겨 있어 도난·분실 시 유출된 정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사기 등 제2의 범행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암호를 설정하고 ‘위치추적’ ‘데이터 삭제’ ‘원격제어’ 등 기능이 포함된 앱을 설치하는 게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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