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아얄티스 프라도 CIO "3년 뒤 부채·인플레 폭탄 터진다"

입력 2013-03-13 20:42   수정 2013-03-14 02:31

“금융시장 ‘회복’이나 ‘대전환’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지금의 상황은 통화 당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것입니다.”

스위스 헤지펀드 아얄티스의 어네스토 프라도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글로벌 증시 상승에 대해 “나라 빚으로 흥청망청 벌이는 파티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아얄티스는 2008년 설립된 재간접 헤지펀드로 3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프라도 회장은 채권과 파생상품 전문가로 1998년 파산한 헤지펀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의 자산 정리를 맡기도 했다.

프라도 CIO는 “미국 중앙은행(Fed) 등이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바람을 가득 불어넣으면 두둥실 떠올랐다가 바람이 차츰 빠져나가면서 다시 땅으로 떨어지는 모양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각국 정부의 양적완화와 재정 지출이 계속되면서 대규모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할 것으로 프라도 CIO는 내다봤다. “각국 정부의 부채 규모는 이미 정상적인 재정 운용으로 갚을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다”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실질적인 부채 부담을 줄이는 해결책이 모색될 것”이라는 게 그의 논거다. 최근 여러 나라들이 벌이고 있는 ‘통화 전쟁’에 대해선 “대부분의 나라들이 뛰어들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가능성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도 CIO는 3~5년 뒤 정부부채 급증과 인플레이션이 결합된 대규모 위기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금의 부채 슈퍼사이클은 언젠가 끝날 수밖에 없다”며 “안전자산이라고 간주되고 있는 국채의 신용도가 흔들리면서 회사채, 파생금융상품, 주식 등 다른 위험자산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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