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현대·기아차, 저평가·환율안정 호재…반등하나?

입력 2013-03-15 10:04  

엔저(低) 현상 지속으로 그간 '갈팡질팡' 하던 자동차주(株)가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과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수준 그리고 중국시장 판매 모멘텀(동력)이 주가 반등을 다시한번 이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5일 오전 9시58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3.30% 오른 2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차도 2.64%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각각 2거래일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부품주인 현대모비스현대위아 역시 같은 시간 2.17%와 1.2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만도는 0.80% 뛴 1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다만 지난 12월 이후 이번주 초반까지 지속적인 주가약세를 보여왔다. 현대차는 직전고점(23만3500원, 12월10일) 대비 14일 현재 약 두 달 간 -9%의 주가하락률을 보였고 기아차의 경우 -16%에 이른다.

수급 상황도 부정적이었다. 현대차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을 뿐 뚜렷한 매수성향을 드러내지 않았고 기아차는 외국인이 연일 '팔자'를 외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석달여 동안 기아차의 주식 약 600만주(2970억원)를 팔아치웠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동안 3000억원 가량 순매도(13일 기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최근 수급 악화는 역시 원화강세와 엔화 약세의 영향 때문이란 지적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미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주고 있으며 중국시장의 판매 급성장이 올해 글로벌 판매 호조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업종 주가는 밸류에이션상으로 바닥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낮은 밸류에이션이 주가의 추가적인 하방 위험을 제한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안정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또 "원·달러 환율은 자동차업체들의 손익에 단기적이면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만 엔화는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통해 간접적으로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영향력은 원·달러 환율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판매는 전년 대비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13 년 중국 자동차 시장성장률은 글로벌 자동차 지역별 성장률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공장 판매는 올해 각각 10%와 3.8%씩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현대차가 지난해 3분기 중 중국 3공장의 가동을 시작했고 기아차도 2014년 1분기 3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며 "따라서 2012년 기준 현대·기아차의 중국공장 생산량 비중도 각각 19.5%와 17.7%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현대차는 2013년 중국시장 생산목표를 전년보다 13.3% 늘어난 97만대, 기아차는 4% 성장한 50만대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총 생산목표는 147만대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는 수준이며 이는 중국 시장성장률 전망치(8.5%)를 1.5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라는 것.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전날 분석보고서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지난 1~2월 전년대비 5.0% 증가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도 주요 국가에서 양호한 판매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각각 13.9%와 3.4% 늘어난 78만대와 46만6000대를 기록해 그룹 합계로 9.8% 증가한 124만여대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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