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조금, 청와대 경고 약발?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 급감


지난달 휴대폰 번호이동 건수가 급감했다. 청와대까지 나서 불법 보조금을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3월 번호이동 건수는 65만3422건(자사 번호이동 미포함)으로 전월(84만6997건) 대비 22.8% 줄었다. 지난해 월 100만건에 이르던 번호이동 건수가 줄어든 것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추가 과징금을 부과한 데다 청와대가 나서 직접 경고한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체별로는 LG유플러스 가입자가 10만187명, SK텔레콤은 9만5602명 순증했다. 반면 KT는 19만5789명 순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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