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 경제ㆍ금융 컨퍼런스] 세계 3대 디자이너 레비 '이스라엘 창조경제' 비밀 말한다

입력 2013-04-02 17:00   수정 2013-04-03 03:37

3일| 세션3 '즐거움으로 경제를 디자인하다'특강
"생존에 대한 절박감은 한국·이스라엘 공통점"




박근혜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주창하고 있는 ‘창조경제’는 도대체 무엇일까. 창조경제는 어떻게 만들어가는 것일까. 박근혜 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인 이스라엘의 산업디자이너로부터 ‘이스라엘식 창조경제’를 직접 듣는다면 어떨까.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2013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둘째날 세션 3의 특별강연이 그 기회다. 강연자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아릭 레비. 그는 ‘즐거움으로 경제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레비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프랑스 본사를 리뉴얼한 경험과 다양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디자인한 사례를 바탕으로 융·복합산업의 ‘창조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코오롱의 의류, LG생활건강의 화장품 패키지와 LG전자의 가전, 행남자기의 테이블웨어 등을 디자인해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레비는 특강에 앞서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인구 700만의 이스라엘을 강소(强小)국으로 키워낸 창조경제와 관련, “생존에 대한 절박감과 자율성이 조화를 이뤘기에 가능했다”고 운을 뗐다. 외부적인 압력보다는 민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이 우선 마련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 국민들은 상대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 매일 스스로를 독특한 방식으로 재창조해나가야 했다”며 “이런 절박감이 자율적으로 발휘되면서 이스라엘식 창조경제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비슷한 정치·문화적 환경을 가진 한국도 자율성을 확대해 창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서울에 처음 왔을 때 집처럼 편안하다고 느낄 만큼 두 나라는 공통점이 많다”며 “한국이 전자,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된 것도 생존에 대한 절박감과 무관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레비는 특히 “창조성은 통제가 불가능한 근육과도 같기 때문에 수동적일 수 없다”며 “외부적인 동기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그런 절박감이 표현된다면 한국에서도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비는 어느 분야에서든 창조의 토대는 상상력이라고 했다. “(나의) 디자인적 상상력은 일상생활에서 직접 다양한 활동을 하며 얻게 되는 동물적인 감각에서 나온다”며 “일상생활에서 실제 효용이 높은 것이 우수한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탈리아풍 주택용으로 디자인한 살수 노즐의 경우 세계적으로 40억개 넘게 팔렸다”며 창의적인 디자인이 경제적으로 더 큰 파급효과를 미친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싶다는 그는 “최근 정보기술(IT) 기업인 가비아의 사무실 인테리어 작업을 마무리하고 한솔과 함께 교육용 어린이 장난감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산업디자인은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차원에서 한국 업계와의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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