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北리스크·리콜에 '급락'…원·달러 1120원 돌파

입력 2013-04-04 11:01  

미국 경기 부진에 자동차 리콜·북한 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중이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1%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원 ·달러 환율은 급등해 1120원대를 돌파했다.

4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2.11포인트(1.62%) 떨어진 1951.28을 기록중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한 데다,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10일까지 전원 철수를 통보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수급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 코스피가 크게 조정을 받지는 않았는데, 이날은 미국 경기지표 악화와 증시 반락의 영향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190만대 등 브레이크 결함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주가  급락하고 있는 것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이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매도폭을 늘리는 중이다. 현재 184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16억원, 866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도 매도세로 돌아서 37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비차익거래가 346억원, 차익거래가 18억원 매도우위다.

대규모 리콜 사태로 자동차주를 포함한 운수장비 업종이 3.93% 급락중이다. 현재 현대차가 5.28% 떨어지고 있고,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각각 3.70%, 4.17% 약세다.

특히 외국인이 자동차주 매물을 쏟아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외국계 창구를 통한 현대차 순매도 규모는 927억원에 달한다. 기아차도 순매도 149억원 규모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운수창고(-2.21%), 증권(-2.29%), 전기가스업(-2.45%) 등 모든 업종이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떨어지고 있다. 자동차주를 비롯해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신한지주가 약세다.

현재 상한가 1개 등 133개 종목만이 상승중이며, 667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1억6600만주, 거래대금은 1조56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우며 550선을 위협받고 있다. 현재 6.07포인트(1.09%) 내린 551.9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7억원, 27억원 순매도중이며, 기관은 201억원 매수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북한 리스크에 급등해 1120원대를 돌파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5원(0.69%) 오른 1125.25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북한 관련 불안요인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국제 외환자금시장에서 미 달러화 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FX스와프 포인트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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