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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年 3조원 BW시장 사라지나

입력 2013-04-11 17:26   수정 2013-04-11 22:20

경영권 승계 악용 논란에 '봉쇄'
긴급 자금 수혈 기업들 비상



마켓인사이트 4월11일 4시7분

연간 3조원에 달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시장이 사실상 사라질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서 분리형 BW 발행을 전면 금지하고도 대체 조달 수단인 독립형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하락으로 채권 발행 비용이 높아진 대기업 계열사와 급전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분리형’ 금지되고 ‘독립형’ 도입 무산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분리형 BW 발행을 금지하는 안건이 포함됐다.

BW는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 즉 워런트가 붙어 있는 채권이다.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낮아 기업들이 낮은 비용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발행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면 워런트를 행사해 차익을 얻을 수 있고, 분리형 BW의 경우 따로 워런트만 떼어 팔 수 있다.

기업과 투자자 양쪽 모두 선호하는 분리형 BW를 금지하는 이유는 워런트를 대주주 일가가 싸게 매입하는 방법으로 경영권 승계에 악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99년 삼성SDS가 발행한 분리형 BW의 워런트를 싸게 인수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날까지 공시된 BW 발행 172건을 살펴보면 모두 분리형이다. 비분리형 BW는 거의 발행되지 않는다. 따라서 분리형 BW 발행이 금지되면 BW 발행은 전면 금지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특히 자본시장법 개정안에서 분리형 BW를 금지하는 대신 도입하기로 했던 독립형 워런트마저 국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독립형 워런트 도입을 반대한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 측은 “분리형 BW뿐 아니라 독립형 워런트 역시 편법적인 경영권 승계 수단 등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계기업 자금 조달 어려움 겪을 듯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BW 발행 건수는 모두 262건, 2조6000억원에 달한다. 매년 3조원 안팎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STX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부터 5670억원을 BW로 조달했다. 동부그룹 계열사들은 BW로 1800억원을 조달했다. 동부건설의 경우 5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번 달만 해도 하이쎌, 영진인프라, 피에스엠씨, 피제이메탈 등 코스닥 기업 8곳이 BW 발행을 결정했다.

이와 같이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대기업 계열사와 중소기업들은 BW 발행 금지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광호 동양증권 투자은행(IB) 본부장은 “대체 조달 수단인 전환사채(CB)나 상환전환우선주, 조건부자본증권 등은 투자자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BW 금지에 따른 혼란은 상당기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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