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GS건설發 '어닝쇼크' 우려 확산…대응전략은?

입력 2013-04-15 10:55  

GS건설의 '어닝쇼크'로 촉발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증시를 덮치고 있다.

대북 리스크와 엔저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기업 실적 신뢰마저 무너지며 현재 코스피는 1910선까지 밀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일단 실적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미 실적 우려로 인해 주가가 많이 하락한 만큼 우려에 따른 선제적 대응보다는 이익 개선이 유효한 IT(정보기술)와 유틸리티 업종을 중심으로 한 슬림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지난 1분기 주요 기업(IFRS 연결 기준 전망치 1곳 이상인 제시된 기업 )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달말과 비교해 2.98%, 매출액 추정치는 0.46% 낮아졌다. 특히 건설을 포함한 산업재 업종의 경우에는 16.03% 하향 조정됐다.

모든 업종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이익이 개선된 유일한 업종은 IT(정보기술)와 유틸리티로 각각 1.99%, 2.21% 상향 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실적 쇼크 사태로 건설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낮게 조정된 것 뿐만 아니라 산업재 전반의 실적 신뢰성을 훼손시켜 1분기 기업이익 추정치가 가파르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GS건설의 대규모 적자에 따른 충격파가 건설 업종뿐만 아니라 기타 업종으로 확산됐다"며 "조선 업종의 경우 대규모 수주 공시에도 불구하고 신조선가 하락에 따른 실적 우려가 커졌고, 자동차도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GS건설 쇼크로 실적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며 "결국 의심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하는데 본격적으로 주요 기업의 성적이 공개되는 이달말까지는 다소 어려운 국면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주 후반에는 코스피가 반등에 나설 것이란 목소리도 높다. 코스피 1900선 지지력에 대한 신뢰도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오는 18~19일 G20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엔화 약세 기조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될 것"이라며 "또한 삼성엔지니어링(16일)과 LG화학(19일) 등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과도한 불안감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실적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지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실적에 대한 신뢰성이 여전히 높은 IT, 유틸리티 업종 위주의 슬림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대북 리스크와 엔화 약세라는 큰 우려가 잦아들고 있어 코스피 1900대 초반의 지지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높아 보인다"며 "향후 본격화될 새 정부의 정책 대응과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경기 모멘텀이 강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지수대는 주식 비중 확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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