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비아그라 엘, 발기부전 치료제의 진화…'필름형' 출시

입력 2013-04-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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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에서 녹는 속도 빨라…물 없이도 복용 가능



발기부전은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남성 질환이다. 하지만 밖으로 드러내고 말하기 어렵다는 질환 특성 때문에 아직까지도 비뇨기과 병원을 방문해 진료 상담을 받는 것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과거의 발기부전 치료는 수술이나 주사 요법 등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 방법은 치료 과정이 고통스럽고 복잡해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경우가 더욱 드물었다.

1998년 국내에 출시된 세계 최초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건전한 성생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출시 이후 비아그라는 전 세계 19억정, 3800만명 이상의 발기부전 환자에게 처방됐다.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비아그라가 최근 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진 필름 형태의 신제품 ‘비아그라 엘’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입에서 녹는 필름형 제형은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이제 도입되는 단계다. 복용과 휴대가 편리하다는 필름형 제형의 가장 큰 장점과 발기부전 환자들이 치료약 복용을 남에게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비아그라 엘은 영어단어 레벨(Level)의 앞 글자 엘(L)에서 착안한 것으로, 비아그라정과 동일한 효능·안전성을 지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비아그라 엘은 파트너에게 약 복용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민감한 젊은 남성들에게 휴대 편의성을 높였다.

새로운 필름형 제조기술을 적용해 입 안에서 녹는 속도가 빠르고 물 없이 복용 가능하다. 또 용해성의 차이를 만드는 염을 제거하지 않되 비아그라의 성분인 시트르산염 특유의 맛을 개선하도록 단맛을 추가했다. 이 뿐만 아니다. 제조 과정에서 유기용제가 아닌 정제수를 사용했다. 현재 50㎎, 100㎎ 두 가지 제품이 출시돼 있다. 50㎎은 연한 파란색, 100㎎은 연한 분홍색을 사용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비아그라 엘은 성행위 1시간 전에 개별 포장에서 꺼낸 직후 입안에 넣고 녹여서 물 없이 복용하면 된다.

그러나 발기부전은 비뇨기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받아야 하는 질환으로, 무분별한 약 복용은 오히려 남성 건강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 증상이 없는 남성이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한다고 성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서 적절한 진료를 받은 후 처방을 통해 복용해야 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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