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노조·리콜 3중고에 현대차 '덜컹'

입력 2013-04-25 17:15   수정 2013-04-26 03:28

1분기 실적 살펴보니


현대자동차가 3분기 연속 분기 영업이익 2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엔저 기조에 주간연속 2교대 시행 이후 생산성 하락과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미국 리콜 사태 등 3중고가 겹친 탓이다.

전체 판매 대수와 매출은 늘었지만 정작 이익을 내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신형 싼타페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작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5만372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휴일 특근이 감소해 생산량이 줄고 고정비가 늘면서 생산성은 하락했다.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로 매출원가율은 작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78.0%로 나타났다. 영업부문 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조8358억원이었다. 이달 초 미국에서 브레이크 스위치 결함에 따른 리콜로 인한 1회성 충당금 900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매출 대비 영업비용 비중은 13.3%로 작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의 1분기 국내공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44만4349대다. 같은 기간 해외공장 판매가 22.8% 증가한 72만3541대를 기록, 총판매는 9.2% 증가한 116만7890대를 달성했다.

중국 판매를 제외할 경우 1분기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는 데 그친다. 이런 상황에서 성장세는 올해 초 예상치보다 둔화되는 상황이다. 한국차에 대한 견제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은 6년 연속 수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 약세를 활용해 일본 경쟁사들은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도요타는 1분기 243만대를 판매해 GM(236만대)과 폭스바겐(227만대)을 제치고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일본 내수 판매가 13% 감소했고 반일감정으로 중국 판매가 13% 줄었지만 신흥 시장에서 판매를 늘렸다.

현대차는 중국 브라질 등에서 현지 전략차종을 출시,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 신형 제네시스를 투입해 고급차 부문에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정관 KB국민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도요타는 중국시장에서 신차가 출시되는 가을 이후 본격적으로 판매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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