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사파이어테크 자회사, PEF에서 투자유치 추진

입력 2013-04-29 18:09  

3자배정 유증형태, 조달규모 100억 전망…밸류에이션 평가가 '관건'


이 기사는 04월26일(0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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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이자 비상장회사인 '에스티에이(대표 이희춘, 이호엽)'가 사모투자펀드(PEF)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에이는 최근 운영자금 확보 등을 위해 외부 PEF로부터 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SV인베스트먼트 등의 운용사가 실무진 차원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에이는 2011년 3월 설립된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업체다. 최대주주(68.97%)이자 모회사인 사파이어테크놀로지로부터 사파이어 잉곳을 공급받아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웨이퍼 및 반도체용 사파이어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설립 첫해인 2011년 매출 5억원8000만원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매출이 124억원으로까지 급증했다.

다만 매출원가가 비싼 탓에 수익성은 좋지 못한 상태다. 2011년과 2012년 영업손실 규모는 각각 38억원, 58억원에 달했다. 올해 해외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 매출은 더욱 증가하고, 수익성도 상당 수준 개선될 것으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에이스티에이가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년 새 기업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는 점과, 모회사의 자금여력이 풍부해 적은 규모의 증자는 불필요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1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조달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에이스티에이는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KTB네트워크 등의 벤처캐피털을 상대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한 바 있다. 2011년 8월 약 121억8000만원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으로 10억원을 조달했고, 2012년 12월에는 약 232억원의 밸류에이션으로 20억원을 유치했다. 에스티에이의 자본금이 2억90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각각 42배, 80배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스티에이가 400억원대의 밸류에이션을 평가받아 전체 발행주식 수의 20%안팎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할 경우 1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딜이 원활하게 진행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에스티에이와 PEF 운용사 간에 밸류에이션 평가를 두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증대에 대한 기대감 하나로 4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하기란 쉽지 않다는 게 운용사들의 설명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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