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넥슨, JCE 1년만에 재매각 왜?…사업 부진에 주당 52% 손해보며 경영권 넘겨

입력 2013-04-30 17:02   수정 2013-05-01 01:56

스카이레이크, 지분 14.7% 인수



마켓인사이트 4월30일 오전 11시28분

넥슨이 코스닥 게임업체 제이씨엔터테인먼트(JCE)를 인수한 지 1년 만에 사모펀드(PEF)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50% 이상 손실을 감수하면서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한 것이다.

넥슨은 JCE 보유지분 28.92% 중 14.73%를 스카이레이크에 파는 내용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잔금 지급을 마무리한 뒤 JCE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넥슨은 2대주주(14.19%)로 밀려난다. 지난해 2월 JCE를 인수한 지 1년여 만에 경영권을 내주는 것이다.

매각 가격은 313억원으로 주당 1만8000원이다. 넥슨의 JCE 인수가격이 주당 3만8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2% 손실을 낸 셈이다.

JCE는 ‘프리스타일’로 잘 알려진 온라인 스포츠 게임업체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룰더스카이’를 내놓으면서 모바일게임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기존 스포츠 게임업체 인기가 시들해진데다 ‘룰더스카이’도 주춤거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넥슨은 JCE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넥슨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와 회사 가치를 높이자는 공통 목표를 갖고 매각을 진행했다”며 “2대주주로 남게 되지만 JCE와 게임 퍼블리싱 등 협력은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스카이레이크는 게임업체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과거 위메이드에 투자해 이익을 낸 뒤 빠져나왔고, 모바일 게임업체 모비클도 인수했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JCE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프로골퍼도 원포인트 레슨하는 사람이 필요하듯 스카이레이크가 회사 가치를 높이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넥슨이 50% 넘는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JCE 경영권을 매각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선 JCE의 경영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넥슨이 경영권 프리미엄도 받지 않고 전날 종가(1만7900원) 수준에 매각한 점도 그만큼 JCE가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JCE 주가는 이날 한때 하한가로 추락했다가 10.61% 하락한 1만6000원에 마감했다.

조진형/임근호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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