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건설 추가지원 절대 없다"

입력 2013-05-15 17:26   수정 2013-05-16 08:33

"만도 경영 더 투명하게"
사외이사 추가 선임키로 <한라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라건설에 대해 계열사를 통한 추가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계열사 만도의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추천하는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기로 했다. 지난달 만도를 통해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우량 계열사를 통해 부실 계열사를 지원한다’는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아들인 결정이다.

정 회장은 15일 만도 임시이사회 직후 담화문을 통해 “지난달 한라건설 유상증자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앞으로 한라건설에 대한 그룹 계열사의 추가 지원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외부 의견을 수렴해 만도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만도는 다음달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추천받은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주요주주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경영 상황을 설명하기로 했다.

정 회장의 담화문 발표로 한 달간 계속된 만도의 한라건설 유상증자 참여 논란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앞서 한라그룹은 지난달 12일 주력 계열사 만도의 자회사(마이스터)를 통해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 343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트러스톤자산운용,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만도가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어겼다”며 강력 반발했다. 우량 계열사를 통해 부실 계열사를 지원, 결과적으로 만도 주주에 손해를 끼쳤다는 비판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만도 자회사를 상대로 법원에 주금납입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이에 정 회장과 신사현 만도 사장 등 임직원들은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만도 주식을 매입했다. 정 회장도 이달 13일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만도 주식 1만4760주(약 12억5000만원)를 매입했다. 만도 직원 1580명도 지난달 말 67억원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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