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부 일감 4000억 中企에 맡겨

입력 2013-05-20 17:37   수정 2013-05-21 03:02

LG가 계열사 간에 거래해온 물량 중 연간 4000억원 규모를 외부 중소기업에 개방하기로 했다. 포스코도 지난 1분기에 내부 거래 규모를 전년 동기보다 11%가량 줄이는 등 대기업들이 내부 거래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는 올해 총 4000억원 규모의 내부 거래를 외부 중소기업에 맡길 계획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시스템통합(SI)과 광고, 건설 등 3개 분야에서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던 계열사 간 거래를 경쟁 입찰로 전환하거나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한다. 외부에 개방하는 분야별 금액은 SI 2300억원, 광고 1000억원, 건설 700억원 등이다. LG는 또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지을 연구개발(R&D) 단지인 ‘LG 사이언스 파크’에 8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17만여㎡ 부지에 2020년까지 총 3조2000억원을 투입해 3만여명이 입주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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