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회장 내정자 인터뷰 "민영화 끝나면 물러나겠다"

입력 2013-05-23 17:21   수정 2013-05-24 02:28

닻 올린 우리금융 이순우號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63·사진)는 “민영화 작업이 끝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회장 공모 지원서를 낼 때부터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회장과 행장을 겸직하는 대신 임기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측에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영화 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회장이 행장을 같이 맡아야 속도감 있게 민영화 작업을 추진하고 조직도 잘 추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장이 됐다고 행장을 그만두면 새 행장을 뽑는 시간 동안 경영 공백이 생길 우려도 적지 않다”며 “이를 막기 위해 회장과 행장의 겸직은 불가피한 체제”라고 덧붙였다.

지주사와 우리은행을 제외한 계열사에 대해선 ‘CEO(최고경영자) 책임경영체제’를 만들 것이란 구상을 내놨다. 이 내정자는 “회장은 민영화 등 큰 틀의 전략적 업무와 우리은행의 경쟁력 확보 같은 일에만 신경 쓰면 된다”며 “계열사는 회장의 간섭 없이 책임경영을 하되, 문제가 생기면 해당 CEO가 책임지면 된다”고 말했다. 조속한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정부 정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정부의 민영화 정책을 뒷받침하는 게 중요하다”며 “은행 등 자회사의 영업력을 기본적으로 유지하는 선에서 최대한 민영화 정책에 협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민영화 과정에서 잡음 없이 조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 내정자는 “민영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임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리더십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며 “노조와의 관계도 원만하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우리은행 등이 겪고 있는 수익성 악화 및 부실채권 증가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지는 등 수익성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며 “뾰족한 해법은 없지만 비용을 더 줄이고 새로운 수익기반을 창출하는 동시에 부실채권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창민/이상은 기자 cmjang@hankyung.com





▶[속보]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남자경험 많은 女는…" 비하 발언은 기본에
강민경, 무보정인데 가슴골이…'헉' 소리나네
'女비서' 면접 보러 갔더니 술 먹인 후…경악
NS윤지, 엎드리자 터질듯한 가슴…'깜짝'
강호동, 사업으로 번 돈이…'이 정도일 줄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