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령 담여울 납치, 이승기 분노 폭발 ‘부자 갈등 최고조’

입력 2013-05-29 16:16  


[김보희 기자]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九家의書)에 출연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수지를 납치한 범인으로 최진혁을 떠올리며 강렬한 분노를 폭발시켰다.

5월28일 방송된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 16회에서 최강치(이승기)는 갑자기 사라진 담여울(수지)을 데려간 사람으로 아버지 구월령(최진혁)을 떠올리며, 극에 달한 분노를 내비치는 모습이 담겨졌다. 앞으로 최강치가 사랑하는 담여울을 되찾기 위해 구월령을 향한 행동을 개시할 것을 예고하면서 극적 긴장감을 드리웠다.

극중 최강치는 존재를 감추고 자신을 뒤쫓아 다니던 아버지 구월령과 직접 대면하게 됐던 상황. 구월령은 최강치에게 “서화의 아들이라구?”라고 물은 후 “담여울이라 했던가? 혹시 구가의 서를 찾고 싶은 이유가 그 여인 때문이라면 그만두는 게 좋을 거다. 사람이 되는 걸 포기하고 신수로 살아가겠다면, 내 니 목숨은 살려줄 것이니”라며 협박했다.

최강치가 이를 무시하려하자 구월령은 순간 이동한 듯 최강치의 목을 짓누르며 “날 믿거라. 인간을 믿어봤자 돌아오는 건 배신뿐이다. 그들은 절대로 널 받아들이지도 않을뿐더러 그들은 절대로 널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널 배척하고 상처 입힐 것이다”라고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최강치는 자신을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담여울의 끝없는 신뢰와 애정 덕분에 반인반수인 자신을 의심하고 배척하는 무형도관 사제들을 이해시켰는가 하면, 자신을 빌미삼아 이순신(유동근)을 공격하는 조관웅(이성재)에게 일침을 가할 수 있었던 것. 최강치는 담여울을 통해 ‘믿음’에 대한 긍정적인 힘을 얻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인간이 되려고 하는 최강치의 시련은 더욱 극대화됐다. 최강치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던 담여울이 최강치를 보내고 혼자 남게 되자 누군가가 담여울을 입막음한 채 납치해갔던 것. 담여울이 사라졌다는 소리에 놀란 최강치 범인으로 구월령을 지목한 상태다.

구월령 담여울 납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월령 담여울 납치 했을까 나는 조관웅 같은데” “이승기 연기 잘 하더라” “구월령 담여울 납치 다음주가 기대된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 후반,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며 “월령”이라 외치는 최강치의 분노가 표출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부자간의 격한 대립을 짐작케 했다. (사진출처: MBC ‘구가의서’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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