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트로트 가수 이태원집 경매로 나와

입력 2013-06-14 17:25   수정 2013-06-15 05:39

유명 트로트 가수인 A씨의 단독주택이 법원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인 부동산태인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26일 경매에 부쳐질 유명가수의 서울 이태원동 단독주택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감정가는 33억6122만원으로 서울서부지방법원(6계)에서 진행된다. 토지와 건물 면적은 각각 284㎡, 325.3㎡로 구성됐다. 남산이 바로 보여 전망도 좋은 편이다. 주변은 대사관저와 단독주택이 주로 들어선 고급주택가다.

집은 A씨의 소유지만 채무자는 그의 부인이다. 경매를 신청한 저축은행의 채권액은 10억원이다. 하지만 등기부등본상 채권을 모두 합치면 166억원에 이른다. A씨는 과거 경매로 싸게 낙찰받은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집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집과 함께 경매에 나온 땅(경기 화성시·901㎡)도 26일 수원지방법원(14계)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감정가는 6억1087만원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경매에 올라온 이태원 주택들은 대부분 경매신청과 취하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채권총액 규모가 커서 취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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