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성장 전망치 하향…세계 경제 '低성장 경고'

입력 2013-07-09 17:23   수정 2013-07-10 01:56

글로벌 경제 低성장 '경보음'

늪에 빠진 유로존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침체 장기화가 최대 위협"



세계 경제 성장률 하락을 알리는 경보음이 잇따르고 있다. 유럽이 장기 침체에 빠져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도 거듭 예고됐다.

○실물지표 호전에도 하락한 미국 성장 전망치
백악관 산하 예산관리국(OMB)은 9월 말에 끝나는 2013회계연도에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에 그칠 것이라는 수정 경기전망 보고서를 8일(현지시간) 내놨다. 지난 4월 의회 예산안 제출 당시 전망했던 2.3%보다 낮아졌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해당 수치가 1.9%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MB는 10월 시작되는 2014회계연도의 성장 전망치도 3.2%에서 3.1%로 낮췄다.

이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경기지표들과는 다소 상반된 기조다. 이날 미국중앙은행(Fed)은 5월 가계 신용대출 잔액이 2조8400억달러로 전달 대비 196억달러 늘어나며 증가폭이 예상치인 125억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도 지난 5일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9만5000개 늘어나 예상치(16만개)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실비아 버렐 OMB 국장은 “중국과 유럽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퀘스터(예산 자동삭감)가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4개월간 공공부문에서는 시퀘스터로 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시간제 근로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고용지표 호전에도 고용의 질은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경제, 3분기에도 안좋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물경제학자 18명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7.5%(연율 기준)에 그칠 전망이다. 1분기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7.5%로 2분기 성장률은 오는 15일 발표된다.

조사에 응한 켄펭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위축됐다”며 “이 추세라면 3분기에도 심각한 경기 하강 위험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경고했다. 5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에 그쳤던 수출은 6월 3.3%까지 늘어날 전망이지만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던 4월 이전 수치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중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지난달에는 중국 은행들의 신용경색 위험이 겹쳤다”며 “과거와 같은 고공성장은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장기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8일 유럽의회에서 “침체 장기화가 유로존의 최대 위협”이라며 “실물 경제 위축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은행들 역시 취약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유로 경제평가 보고서를 통해 “성장률 회복이 절실히 요구되며 유럽 경제가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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