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 나아졌지만…한국과 경제 규모 더 벌어져

입력 2013-07-12 17:04   수정 2013-07-13 02:38

北 2012년 성장률 1.3%

1인당 소득 137만원 불과…명목GDP도 한국의 38분의 1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 북한 경제가 4년 만에 최대인 1.3% 성장했다. 남북한 경제성장률 격차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작았다. 하지만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이나 1인당 국민총소득(GNI)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GDP는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해 2.0% 성장에 그친 한국보다 0.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북한 경제는 2008년 3.1% 성장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2.3% 성장에 그친 한국을 잠시 앞서기도 했지만 이후 한국의 성장률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에는 그 격차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작게 좁혀진 것이다.

이상용 한은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은 “4년 만에 최대 성장을 한 건 북한 내 농림어업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제조업도 증가세로 전환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산업구조를 보면 남북한이 극명히 엇갈렸다. 북한은 광공업 비중이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명목 GDP의 35.9%로 가장 크고 서비스업(29.4%) 농림어업(23.4%) 건설업(7.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농림어업, 전기가스수도업 비중이 높아진 반면 광공업은 줄었다. 한국은 서비스업이 58.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광공업(31.3%) 건설업(5.8%) 순이었다. 농림어업 비중은 2.6%에 불과했다.

남북한 간 성장률 격차는 좁혀졌으나 GDP와 GNI 격차는 확대되는 양상이다. 북한의 명목 GDP는 2011년 사상 처음 30조원을 넘었지만 지난해 33조2119억원으로 984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2008년 1000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1272조4595억원으로 전년보다 37조2990억원 불어났다. 북한 명목 GDP는 남한의 38분의 1 수준으로, 격차도 2011년 1202조원대에서 1239조원대로 벌어졌다.

1인당 GNI도 지난해 북한은 137만1000원으로 한국(2558만9000원)의 19분의 1 정도에 불과했다. GNI 차이도 2009년(2056만원) 처음으로 2000만원 이상 벌어진 뒤 2010년 2254만원, 2011년 2355만원, 2012년 2422만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추정해 발표한 북한 1인당 GDP도 783달러(약 88만원)로 한국 2만3113달러(약 2605만원)의 30분의 1 수준이었다. 여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6076달러) 베트남(1528달러) 라오스(1446달러) 등에 비해서도 크게 낮았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현재 경제 수준은 홀로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경우 경제협력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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