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상장기업 매출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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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1 16:58   수정 2013-07-21 22:49

전년동기대비 1.6%↓…영업이익률도 낮아져
경기불황·수출 부진 탓



국내 의료기기 상장기업들의 올 1분기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내놓은 ‘2013년 1분기 국내 의료기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삼성메디슨, 셀루메드, 인터로조 등 24개 의료기기 상장기업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 증가율에 비해서는 13.4%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국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 상장한 의료기기 제조업 및 도매기업 24곳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분기 11.8%였던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2분기 8.1%, 3분기 5.8%, 4분기 1.7%로 점점 떨어지다가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진단·치료기기와 의료용품·재료 분야 매출은 증가한 반면 치과기기·재료 분야는 19.8% 감소했다.

수익성 저하도 두드러졌다. 조사 의료기기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4.6%로 전년 동기(10.7%) 대비 6.1%포인트 하락했고 순이익률도 4.8%로 지난해 같은 분기(8.2%) 대비 3.4%포인트 감소했다.

서건석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원가율(61.7%)이 지난해 1분기(59.7%)보다 상승해 수익성 저하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저하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가 꼽혔다. 매출 대비 판매비 및 관리비 비율이 33.7%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판매관리비 중 인건비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3.2% 증가했다. 실제로 상장기업 종업원 수는 2012년 1분기 5105명에서 올 1분기 5839명으로 14.4% 늘어났다. 기업별로는 삼성메디슨(91.6%), 셀루메드(57.9%), 인터로조(34.1%) 등에서 인력 충원이 크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상장기업의 1분기 총자산증가율은 5.1%로 국내 상장기업(2.1%)보다 높았다. 의료기기 제조업의 자산증가율(6.0%)도 국내 상장 제조업(2.7%)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국내 영업 및 해외 수출 부진으로 상반기 매출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상당수 업체들은 인력 보충과 자산 확대 등을 통한 기업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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