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분섭취 적으면 요로결석 발병확률 높아져

입력 2013-07-24 11:32   수정 2013-07-24 11:35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때이른 열대야까지 지속되면서 더위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등 뒤로 땀이 흐를 정도의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우리 몸에서 배출되는 땀의 양도 만만치 않다. 땀 분비가 많으면 그만큼의 수분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여름철 땀 분비량이 늘어나지만 수분섭취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요로결석 발병 확률이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높은 기온으로 땀 배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고 말한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에 돌이 생겨 소변의 흐름을 차단해 원활한 소변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수분 섭취 감소다. 요즘 같은 더운 여름철 땀의 배출이 많아지면서 소변속 칼슘, 수산, 요산 등의 성분들이 뭉쳐 결석을 형성하여 요로결석이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요로결석의 가장 큰 증상은 옆구리가 끊어질 정도의 통증이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하복부를 비롯하여 방광근처, 옆구리 등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구토감까지 유발한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과거 요로결석 치료법으로는 자연적인 배출요법과 수술적인 치료가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단 시간에 요로결석 치료가 가능하다. 박상욱 제니스비뇨기과 원장은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신장결석이나 요관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결석을 분쇄시키는 시술”이라며 “마취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결석은 쇄석술후에 소변으로 함께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요로결석 환자들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요로결석 하방의 요로가 막혀있거나 출혈성 경향이 교정되지 않은 경우, 임산부는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치료 받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높은 온도로 높아지는 요로결석의 발병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해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요로결석에 맥주를 많이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적합하지 못한 방법이다. 맥주는 이뇨작용을 하지만 탈수현상이 뒤따르기 때문에 오히려 결석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박 원장은 “수분 섭취 중 가장 좋은 것은 물이다. 과일주스나 탄산음료 등은 결석 성분의 하나인 수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가급적 수분섭취는 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박상욱 제니스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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