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어닝 서프라이즈' SK하이닉스…"하반기도 좋다"

입력 2013-07-25 10:40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PC D램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실적 개선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만1123.2% 늘어난 1조114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3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467억61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PC D램 가격 상승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올 들어 5월까지 PC D램 가격은 80% 가량 상승했다. 경쟁사들이 모바일 기기 시장 확대에 따라 모바일 D램 생산 체제로 전환하면서 PC D램 공급량이 부족해지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

미세공정 전환 및 수율 개선에 힘입어 D램, 낸드플래시, 칩패키지(MCP) 등 모든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이익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출하량은 모바일 디램 수요 증가 및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수요증가로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6% 상승했다.

변한준 K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는 9760억원 수준이었다"며 "시장 기대보다 1500억원 가량을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PC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하반기에는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하고, SK하이닉스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상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장 여건도 우호적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기기당 채용량 증가로 모바일 D램 및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확산과 신규 모바일 기기 출시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20나노급 D램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 효율성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배가시킨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D램은 하반기부터 LPDDR3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자체 컨트롤러를 탑재한 SSD를 3분기 내 출시해 SSD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는 SK하이닉스의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에서 우려하는대로 정점을 찍고 미끄러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는 PC D램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가 불거지며 지난달 고점 대비 12% 가량 하락했다.

노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PC D램 가격 추이를 지켜보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큰 그림에서는 완만한 상승흐름이 이어져 4만원까지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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