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1억 안주면 자살' 소동…트위터선 딴소리

입력 2013-07-25 13:35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46)가 네이버 및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급상승하고 있다.

25일 성 대표가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시민들이 1억원을 모아주지 못한다면 26일 한강에 투신하겠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성 대표는 이 글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여성부와 수십여개의 여성 관련기관, 600여개의 여성단체들이 천문학적인 국민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남성단체는 단 하나, 정부지원을 받지 않고 자발적인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해온 남성연대 뿐"이라며 "뻔뻔스러운 간청이지만 시민 여러분들이 십시일반으로 1억원을 빌려달라고 밝혔다.

성 대표는 이어 “7월 26일 오후 7시 이전 한강 24개 다리 중 경찰, 소방관에게 폐 끼치지 않을 다리를 선택해 기습투신할 것이며 그 과정은 동료들이 촬영해 인증할 것”이라는 협박성 의견을 남겼다.

논란이 일자 성 대표는 같은날 오후 해당 글 내용과는 달리 자신의 트위터에는 "내일 저녁 7시 사무처 불고기 파티 예정대로 진행한다. 그래서 7시 이전에 뛰어내린다고 했습니다.불고기 먹읍시다"와 같은 글을 올려 진의를 의심케하고 있다.

또한 "왜 다들 투신하면 제가 죽을 것이라 생각하나? 투신해도 전 거뜬히 살 자신있다.돈 빌려 달라는 소리를 덜 구차하려고 이런 짓을 한다는 정도로만 봐달라"는 추가 트윗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성 대표의 행동을 맹비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살 예고 협박성 글을 남기고 트위터에서는 구차한 소리를 하는 건 결코 남성 연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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