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박두병·친형 용성 이어 대한상의 '3父子 회장'

입력 2013-07-29 17:03   수정 2013-07-30 00:09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단독 추대 - 대한상의 역대 회장은



서울상의의 추대로 박용만 회장은 14대 회장에 오르게 된다.

1884년 일본 상인에 맞서 서울 상인들이 만든 한성상업회의소가 대한상공회의소의 모태이긴 하지만 공식적으로 1954년 5월 취임한 이중재 회장을 초대로 친다. 임기는 3년으로 전임이 물러나면 후임자가 잔여 임기를 채운다. 최근 들어선 두세 차례 연임하는 게 관례로 자리 잡았다.

이 회장은 취임 3개월 후 재무부 장관에 임명돼 회장직을 거의 수행하지 못했다. 뒤를 이은 이세현 회장은 방직회사인 조양견직의 창업자로 초대 회장 잔여 임기와 2대 회장을 지냈다.

3~5대 회장은 한국 증권업의 거목인 송대순 전 대한증권업협회장이 맡았다. 그는 전후 한국에서 증권시장을 육성하고 외자 도입의 물꼬를 튼 인물로 꼽힌다.

대한상의 위상이 높아진 건 박두병 두산그룹 창업주(6~7대)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다. 박 회장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한창이던 1967년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 1973년 타계할 때까지 상의 회장을 지냈다.

박 회장의 뒤를 이은 인물은 쌍용그룹 창업주 김성곤 회장(8대)이었다. 당시 정권의 실력자이자 쌍용양회 회장으로서 대한상의가 경제단체로서 제 목소리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9대, 10대 회장은 공무원 출신이었다.

10~12대 정수창 회장은 동양맥주 평사원에서 시작해 두산그룹 회장에 오른 전설적인 전문경영인이다. 1988년 13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상하 삼영사 회장은 이 회사 창업주인 김연수 명예회장의 5남으로 2000년(16대)까지 서울올림픽 특수, 내수 불황, 외환위기 등 흥망성쇠를 겪었다.

2000년 17대 회장에 오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박용만 회장의 형이다. 상공업인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정부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 회관 신축을 주도했지만 형제간 갈등으로 완공 전에 상의 회장에서 물러나야 했다.

직전 손경식 회장은 8년여간 상의를 조용히 이끌어오다 CJ그룹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최근 대한상의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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