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설시장 개척] 대림산업, 운영·관리도 맡는 '디벨로퍼' 강자…필리핀 정유공장 내년 2월 완공

입력 2013-08-07 15:29  

특수교량·해상 풍력 등 신성장 동력 적극 진출
해외사업 비중 확대




지난 2월7일 오전 4시30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 내 사다라 석유화학단지 건설 현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하던 마지막 펌프카가 멈추자 대림산업 직원과 발주처 관계자들은 박수치며 환호했다. 무려 19시간 동안 한 5000㎥ 분량(25층 아파트 1개동 분량)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이다.

당초 발주처는 인력과 장비, 자재 수급에 문제가 발생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대림산업은 3개월가량의 공기 단축과 20만달러 정도의 원가 절감뿐 아니라 콘크리트 균열 방지로 품질 향상까지 이끌어냈다.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대림산업은 ‘글로벌 EPC 강자’라는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디벨로퍼(Developer)’ 위치를 선점,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디벨로퍼란 EPC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 및 시설의 운영 관리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사업자를 말한다.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EPC(설계·기자재 조달·시공)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지분을 투자하고 건설 후 유지·관리를 포괄하는 디벨로퍼 영역인 EPC플러스 사업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아프리카 등 재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도 디벨로퍼는 유망한 사업 분야다. 민간 업체의 자금을 수혈받아 적은 예산으로 공장 도로 등 사회 기반시설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연초 사업개발실을 구축한 뒤 사업성 검토, 실행 및 관리 등 디벨로퍼 업무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특히 IPP(민자 발전)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IPP는 민간 업체가 투자자로 참여해 발전소를 소유·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하는 모델이다. 공사 대금만 받고 건설하는 도급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대림산업은 이미 2010년 12월 포천복합화력발전소를 IPP 사업으로 성공리에 추진했다.

○특수교량 등 신성장동력 발굴

대림산업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사우디와 쿠웨이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공장과 6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정유공장을 포함, 두 국가에서 총 2조5000억원에 달하는 5개 신규 프로젝트를 따냈다. 특히 올해는 브루나이에서 순가이 브루나이교를 수주, 해외 특수교량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대림산업은 진출 지역 및 상품 다변화를 통해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 토목, 건축, 플랜트 사업 본부의 해외 영업인력을 통합, 해외영업실을 만들었다. 플랜트 사업의 경우 정유 및 가스 플랜트와 함께 발전플랜트 사업으로 업역을 확대한다. 토목 분야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해상 특수교량, 해상 풍력, 물·환경 사업에서 해외 시장을 타진하고 있다. 건축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력을 무기로 해외 시장에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김동수 토목본부장(사장)은 “이순신대교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수교량과 수자원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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