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싼 전세대출, 신한·외환·국민 順

입력 2013-08-12 17:16   수정 2013-08-12 23:15

은행 전세자금대출 경쟁…금리 살펴보니

4대 은행, 올들어 대출잔액 23% 급증
1억 대출 받을때 이자 최대 45만원 차이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은행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가뜩이나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던 은행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경쟁적으로 전세대출을 늘리는 모습이다. 다만 1억원을 빌릴 경우 은행에 따라 1년에 부담해야 할 이자가 수십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만큼 금리 등 대출 조건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가계대출 증가분 절반이 전세대출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국민주택기금 대출 제외)은 9조24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7조4883억원)보다 23.4%(1조7552억원) 급증했다. 올 들어 전체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0.75%·3조5000억원·적격대출 제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신한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전세대출을 늘리고 있다. 7월 말 잔액은 2조313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1.4%(9519억원) 늘었다. 하나(18.0%) 우리(17.2%) 국민(10.7%) 등 나머지 은행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셋값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전세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은행권은 보고 있다. 은행들은 전세자금대출 때 대부분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90~100%)를 담보로 받기 때문에 ‘안전한 먹거리’라는 판단에 따라 경쟁적으로 대출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전세대출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경쟁적으로 전세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7월 이후 한 달동안 전세대출 금리는 0.1~0.6%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간 금리차 최대 0.45%포인트

은행별 전세대출 금리는 최대 0.45%포인트까지 차이가 난다. 1억원을 대출받았다면 은행에 따라 1년 동안 부담해야 할 이자가 최대 45만원까지 벌어진다는 의미다.

전세대출 평균 금리(기준금리+가산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하나은행(연 4.36%)이다. 이어 농협은행(4.34%) 기업은행(4.28%) 순으로 금리가 높다.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3.91%)으로 전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연 3%대로 대출해 준다. 지난 5~9일 주택금융공사의 보증(90%)을 담보로 각 은행이 신규 취급한 전세대출 평균 금리 기준이다.

신용도가 높은 소비자라면 은행이 매기는 가산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최종금리에서 가산금리를 뺀 기준금리가 낮은 은행을 찾는 게 유리하다. 기준금리는 국민(연 2.66%) 신한(2.67%) 우리(2.69%)은행 순으로 낮다. 반면 하나은행(3.21%)과 외환은행(3.01%)은 가산금리가 더해지기 전인 기준금리 자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 대출은 크게 정부가 지원하는 국민주택기금 대출(근로자·서민, 저소득가구 대상)과 은행 자체 대출로 나뉜다. 국민주택기금 대출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사람에 한해 저리로 지원된다.

은행은 자체 전세대출을 해주면서도 주택금융공사의 보증(통상 90%)을 담보로 요구하고 있다. 은행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지 못한 나머지 10%에 대해서는 돈을 빌리는 사람의 신용도와 거래 이력 등을 따져 가산금리를 얹는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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