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귀한 몸'…반값 된 바닷가재

입력 2013-08-19 17:00   수정 2013-08-20 03:42

어획량 희비…美 식탁서 뒤바뀐 몸값


미국인들의 식탁에서 새우와 바닷가재의 처지가 뒤바뀌었다. 비교적 저렴하고 대중적인 이미지의 새우는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뛰면서 ‘귀하신 몸’이 되고, 고급 해산물의 대명사인 바닷가재는 공급 과다로 값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18일 CNN머니에 따르면 올여름 들어 미국에서 새우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농수산물 시장분석업체 어너베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흰새우 도매가격은 파운드당 5.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급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우 가격이 이같이 오른 첫 번째 이유는 새우의 주산지인 태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새우에 치명적인 바이러스 ‘EMS’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국은 세계 최대 새우 수출국이자 미국 내 유통되는 새우 중 64%를 공급한다.

두 번째 이유는 관세 탓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와 중국 에콰도르 인도 베트남 등 5개국에 대해 “정부가 자국의 새우 수출업계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에서 수입되는 냉동 새우에 보복성 수입 관세를 부과했다. 국가별 관세율은 말레이시아가 54.5%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18.16%), 에콰도르(13.51%), 인도(11.14%), 베트남(7.88%) 순이었다.

반면 바닷가재는 잡히는 양은 증가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찾는 소비자가 줄면서 미국 시장에서 굴욕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 바닷가재 시장 중심지인 동부 메인주는 시름에 잠겼다.

바닷가재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서식 환경이 좋아져 개체 수가 늘었다. 2005년 파운드당 4.63달러였던 바닷가재 도매가격은 지난해 2.69달러로 내려갔으며, 이달 들어선 2.5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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