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기업] 한샘 최양하 회장 "이케아 공습 견뎌낼 수 있다"

입력 2013-08-21 15:29  

인터뷰-최양하 회장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끊임없이 찾는 것이 불황을 이기는 비결입니다.”

최양하 한샘 회장(64·사진)은 “우리는 위기가 올 때마다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적극 타개해 나간다면 이케아 공습에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973년 입사한 이후 1997년 사장, 2004년 부회장 자리에 오른 데 이어 2009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샘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최 회장을 전폭적으로 신뢰했고, 최 회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 위기 때마다 한샘을 잘 이끌어 왔다는 업계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엔 부엌가구 부문에서 ‘투트랙’ 전략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중저가 부엌가구 ‘ik’와 고급 부엌가구 ‘키친바흐’ 마케팅을 동시에 강화해 모든 고객층을 사로잡고 있는 것. 우선 ik부문에선 지난해 영업사원을 50명 이상 채용, 인테리어 업체와의 제휴를 대폭 늘렸다. 1000만~3000만원대 제품을 판매하는 키친바흐 부문에선 200여개 대리점 이외에 200평에 달하는 ‘한샘키친바흐’ 전시장 15개를 따로 만들어 고급 부엌가구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최 회장은 “40여년간 부엌가구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이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투트랙 전략을 강화해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통망 강화를 위해 온라인과 홈쇼핑 시장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직접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구매 방법도 간편해 이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한샘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08년엔 매출 173억원에 불과했지만 5배가량 성장해 지난해엔 805억원에 달했다. 그는 “현재 온라인 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11% 정도지만 올해 2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매트리스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1년 ‘컴포트아이’를 출시하며 매트리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 한샘은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에 이어 2년 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최 회장은 “단품이 아닌 공간을 꾸미는 것이 한샘의 콘셉트인데 침실에서 가장 중요한 게 매트리스사업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달 2000여개가 팔렸던 ‘컴포트아이’는 올 들어 매달 4500개 이상 팔리고 있다. 그는 “올해 안에 월 판매량 1만개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며 “마케팅을 강화해 매트리스 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서겠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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