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삼성전자·화웨이 납품으로 최대 실적 기대"

입력 2013-08-25 17:06   수정 2013-08-26 03:34

첨단기술로 고객 다변화
지난해 매출 감소 충격 극복
자동차용 카메라모듈도 급성장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엠씨넥스의 올해 성장세가 매섭다.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연간 최대실적까지 내다보고 있다.

주 거래처인 화웨이 등 중국 휴대폰업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까지 고객으로 확보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자동차용 모듈 시장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민동욱 엠씨넥스 사장(44·사진)은 “화웨이 ZTE 등 중국 휴대폰 시장 1, 2위 업체가 모두 고객인데 이들의 중국 시장 지배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상반기에 이어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삼성전자, 화웨이가 주요 고객

지난해 주춤했던 엠씨넥스는 올 들어 성장세에 다시 탄력이 붙고 있다. 상반기 실적이 목표치를 웃돌면서 올 연간 매출 목표인 28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2011년에 비해서는 30%, 작년과 비교해선 60%가량 늘어난 규모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관측이 무색할 정도의 성장세다.

첨단기술을 앞세운 고객 다변화가 힘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사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대기업을 제외한 카메라모듈 업체 가운데 1300만 화소급을 대량 양산하는 기업은 엠씨넥스가 유일하다. 이런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연말에는 베트남 양산 체제를 가동한다. 최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삼성전자를 현지에서 근접 지원할 계획이다. 민 사장은 “베트남 공장이 운영되면 원가절감은 물론 가격경쟁력 덕분에 중저 사양 카메라모듈 시장 지배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은 새 성장축

엠씨넥스는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완성차 기준으로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볼보 푸조가 이 회사의 카메라모듈을 채택하고 있다. 민 사장은 “세계적으로 점차 후방카메라가 법제화되는 추세라서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매출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단 일에 미쳐야 전문성이 생기고 전문성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급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창업 만 10년인 내년에는 자신과 임직원, 고객, 투자자 모두가 지금보다 행복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경영 쓴맛’ 보고 재정비

민 사장은 지난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모든 벤처인의 꿈이라 할 수 있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한 차례 떨어진 뒤라 더욱 기뻤다고 한다.

그러나 ‘경영의 쓴맛’도 톡톡히 봤다. 카메라모듈 부품 하나로 창업 7년 만인 2011년 연 매출 2152억원 규모로 회사를 키워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1703억원으로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2004년 옛 현대전자 연구원 생활을 그만두고 엠씨넥스를 창업한 이후 전년보다 매출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라 충격이 컸다.

민 사장은 “리먼 사태에도 끄떡하지 않고 승승장구했는데 ‘기업경영이 이런 거구나’ 처음 깨달았다”며 “꼭 필요하지만 돈 주고도 하기 힘든 경험을 제때 잘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점에서 영업 마케팅 등 모든 것을 재정비한 덕분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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