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 자금, 신흥국→선진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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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2 05:59  

올해 들어 8월까지 전체 글로벌 펀드 자금이 2000억원 가까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최근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어 국내 금융시장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 글로벌 펀드 자금 1919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입규모는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것이다.

연초 이후 5월까지는 주요국의 양적완화 등에 힘입어 유입세가 지속됐으나, 5월 말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우려 등으로 유입세가 꺾였다.

올해 6월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808억달러가 순유출됐고, 7월에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으로 555억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8월 중 다시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되면서 245억달러가 순유출됐다.

5월 이후 글로벌 펀드 자금은 채권형에서 주식형으로,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글로벌 채권시장과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확대된 반면, 선진국 주식시장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7월 이후 글로벌펀드 자금이 점차 선진국으로 유입되면서 선진국 주식시장은 실물부문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신흥국의 경우 글로벌 자금이 이탈함에 따라 펀더멘탈이 취약한 인도 등 국가로부터 환율 급등 등 금융불안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美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경우, 투자자금이 유럽 등 선진국 주식시장으로 본격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유동성이 선진국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더욱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의 경우 경기회복세, 경상수지 등을 감안할 때 글로벌 자금 이동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지만, 급격한 자본유출 억제 및 금융불안 요인 관리 등 거시경제 운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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