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11대 총장 선거, 홍덕률 총장 당선

입력 2013-09-12 16:42   수정 2013-09-12 16:44

과반수 넘는 255표 획득…법인 임명 남아



대구대학교 제11대 총장에 홍덕률(56·사진) 현 총장이 당선됐다.

12일 대구대는 이날 치러진 총장 선거 투표에서 홍 총장이 과반수가 넘는 255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3파전’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김상호 교수(56·문헌정보학과)가 138표, 권오진 교수(56·물리학과)는 58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투표에는 교수 482명, 교직원 228명 등 710명 중 63.5%인 451명이 참여했다.

홍 총장은 그동안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 사업을 휩쓸며 대학의 최고 전성기를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어서 무난히 이사회로부터 임명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학은 1994년부터 계속돼온 임시이사 체제가 2011년 끝난 이후 처음 총장 선거를 치렀다.

하지만 총장 선출 방식을 놓고 직선제를 주장하는 교수회와 공모제를 도입하려는 대학 법인 내 일부 이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

홍 총장은 지난해 28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만 170억원이 넘는 국고사업을 유치했다. 국고유치 실적으로 보면 대구대가 57년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다.

인천 출신인 홍 총장은 1988년 사회학과 교수로 대구대와 첫 인연을 맺은 뒤 21년 후인 2009년 직선 총장으로 취임한 인물이다.

현재 녹색경북21 회장, 경북행복재단 이사장 등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홍덕률 총장은 “앞으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건강한 대학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일에 전 구성원들이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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