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金 팔고 美주식 사라"

입력 2013-09-24 16:56   수정 2013-09-25 02:41

원자재 가격 하락 전망
달러 영향력 계속될 것



글로벌 경제위기 동안 안전자산으로 각광받던 금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닥터 둠’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경영대 교수(사진)가 인덱스유니버스 인사이드커머디티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금과 신흥국 시장 대신 달러와 미국, 일본 주식에 투자하라고 권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비니 교수는 “금에 투자하면 안 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테일리스크(tail risk·거대한 일회성 사건이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성)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와 실질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금 가격 하락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과 채권 중 어느 자산이 더 낙관적인가’라는 질문에 “주식이 낫다”며 “선진국이 신흥국보다 낫고 그중에서도 미국, 일본 증시가 유럽보다 전망이 밝다”고 답했다. 달러의 미래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은 다른 선진국보다도 인구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여러 장점이 있다”며 “달러의 영향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재 시장의 미래는 어둡다고 지적했다. 원자재 가격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오르는 ‘슈퍼사이클(super cycle)’은 끝났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몇 년간 금을 포함한 대부분의 상품 가격은 오르기보다는 떨어질 것”이라며 “중국은 성장이 느려질 뿐 아니라 이전보다 자원을 덜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가 축소되는 것도 상품가격 하락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흥국 시장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터키 우크라이나 등 신흥국 시장은 경상수지 적자 등 문제가 많아 약한 상태”라며 “지난 몇 년 동안 지속된 신흥국의 성장은 일시적인 것이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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