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서강대 찾았다는데 … "한국시장, 미국 테이퍼링 우려 적다"

입력 2013-09-26 14:19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에 크지만 한국의 거시경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26일 한국 경제발전이론의 산실인서강대학교에서 가을학기 첫 '꿈을 나누는 캠퍼스 금융토크'를 개최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 행사에는 최 원장을 비롯한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 박지우 KB국민은행 부행장 등 서강대 출신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최 원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도 미국 통화정책에 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며 "하지만 한국 금융시장은 다른 신흥국과 달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적완화 축소 이슈 이후 신흥국에서 나간 돈이 오히려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이 '핫머니'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금융당국의 고민거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양적완화를 줄이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해당 나라의 기초체력이 얼마나 튼튼한가 핵심" 이라며 "한국은 외환보유액, 무역수지 등 거시경제 지표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각 금융업계 CEO들도 업계 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증권업계 어려움에 대해 증권사들이 체형에 맞게 특화된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사장은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은행계 증권회사여서 은행이 갖고 있는 거대한 채널과 고객 기반, 증권사가 갖고 있는 자산관리나 투자은행 부분을 조화롭게 구축해 나간다면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자산관리를 목표로 하는 증권사들이 많은데, 프라이빗뱅킹(PB)이나 웰스매니지먼트 관련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간다면 당장 수익 창출은 안되겠지만 매매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은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서 향후 금융위기가 올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하고 어떤 위기가 오더라도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손해보험의 경우 아직 기술보험이나 배당책임 보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노인 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실버 관련 보험의 개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보험사기가 증가하고 있는데, 한 회사의 힘으론 어렵기 때문에 블랙 컨슈머나 보험 사기범에 대한 데이터 관리를 통해 사회적으로 발본색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우 KB국민은행 부행장은 저금리 상황에서 은행이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토론을 녹화한 영상물을 금융감독원 금융교육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 캠퍼스 금융토크에는 400명이 넘는 서강대 학생들이 참여했다. 금융토크가 끝난 후 금감원, KB국민은행, 하나대투증권, LIG손해보험의 인사 담당자들이 금융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금융권 취업에 유익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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