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소나무의 매력이 젓다"

입력 2013-10-14 21:39  

이영복 화백, 16년만에 이달 10일부터 '소나무' 개인전


소나무는 나무 중에서도 귀공자로 꼽힌다. 언제 어디서나 높은 격과 운치를 잃지 않기 때문이다. 소나무의 왕성한 생명력은 완숙을 향한 자기 추구의 의지로 일컬어 지기도 한다.

이러한 소나무의 멋과 매력을 만끽 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 대표적인 소나무 화가인 창원(蒼園) 이영복 화백의 개인전 '소나무'가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다.

1938년 충남 홍성 출신인 이영복 화백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소나무 화가다. 이번에 열리는 이 화백의 개인전은 16년만이다. 이 화백은 중학교 3학년이던 1955년 국전에 입상하며 천재 소년화가로 이름을 떨치며 13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특별전 등에 출품해 왔다. 한때 어린 나이에 찾아온 성공에 자만에 빠지기도 했지만 자기극복과 정화의 과정을 통해 예술가로써의 본분과 역할을 깨달았다는게 그의 고백이다.

화단과 애호가들은 16년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오랜시간 고뇌와 자기성찰을 통해 그려낸 원로화가의 화력(畵力)이 고스란히 담겨질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이 화백은 살아 꿈틀대는 적룡송의 몸체에서 번뜩이는 수피의 용린(龍鱗)에 주목했다. 수피의 모양은 다양해서 용비늘(용린) 만이 그 전부는 아닌, 거북등의 마름모꼴, 희미한 것, 뚜렷한 것, 켜켜이 일어선 것, 그 어는 것이나 그리기 어렵지만, 수피를 실감나게 잘 그려야 소나무가 산다는 이 화백의 메시지는 경청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 화백은 이번 개인전에서 오백 호가 넘을 듯한 큰화폭을 그득히 채운 <단호사 적룡송 서설>을 대표 작으로 천년송, 금슬송, 효자송 등 오래전 부터 그려서 모아 온 방방곡곡의 묘송, 기송을 표현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화레저팀 hk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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