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우울증… 자궁건강에 적신호?

입력 2013-10-15 08:30  

[김희운 기자] 감성이 깊어지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왠지 모를 외로움과 고독한 기분이 휩싸여 계절성 우울증인 가을 우울증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게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말 때문에 가을을 타는 사람, 다시 말해 가을이 되면서 우울증상에 시달리는 사람 중에 남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성이 전체 환자의 60~90%를 이루고 있으며 주로 계절적 변화에 따라 호르몬 변화가 많은 40~50대 갱년기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밝혀졌다. 

계절성 우울증을 일반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우울한 기분이 들고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긴장, 초조감 등이 동반된다. 주된 원인은 가을이 되면서 일조량이 줄어들고 기온이 낮아지면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 물질이나 호르몬의 분비가 변화해 우울증을 일으킨다.

그중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은 가을 우울증의 주된 원인이다. 세로토닌은 뇌 속에서 신경을 전달하는 물질로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속의 신경계 균형이 깨져 충동적이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이때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세로토닌 수치가 높게 나타나며 여성이 세로토닌에 대한 반응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우울증 발병률이 더 높다.

하지만 성인 여성 가운데 우울한 증세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 자궁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자궁에 문제가 생기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최근 자궁 질병 중 가장 흔히 보이는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살혹’을 말하는데 3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 가임기 여성의 40~50%가 앓고 있는 부인과 질환이다.

자궁근육에 혹이 생기면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짜증이 난다. 경우에 따라 생리과다, 출혈, 성교 시 통증, 복통, 소변이 잦은 빈뇨, 소변을 참을 수 없는 급박뇨,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인다. 기미, 손톱, 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고 어지럼증, 탈모, 골반통증과 함께 숨이 차거나 아랫배가 나오는 현상, 생리가 금방 끝나지 않고 질질 오래 끌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눈에 띄는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일상에서 자주 있을 수 있는 소화불량이나 신경과민성 증상 등과 비슷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로 인해 대부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자궁근종이 너무 늦게 발견돼 심한 자궁 손상으로 자궁을 아예 적출해야 하거나 불임의 위기와 같은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치료는 보통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수술과 자궁 자체를 들어내는 자궁적출술을 많이 한다. 하지만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수술은 재발률이 높고 자궁적출술은 여성호르몬으로 인한 급격한 노화 및 여성의 평생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방치료는 여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자궁근종의 합병증인 출혈, 피로, 다양한 빈혈합병증 등을 직접적으로 낫게 해 준다. 자궁의 정상적인 조직부분을 활성화시켜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이 정상적인 수축과 순환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한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줌으로써 자궁골반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유도해 재방발지 및 후유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여성전문클리닉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궁근종은 가장 먼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자궁근종의 크기와 숫자를 늘리고 출혈과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이와 함께 배에 힘이 드는 일이나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산책을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영화 ‘라스트 나잇’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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